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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꽃잎으로 널 안았지
바람에 흔들리던 그날의 숨결
계절이 지날수록
나는 점점 너를 닮아가고
그리움 묻은 겨울이 와서
눈으로 덮인 산자락에 누우면
네가 내 이름을 부르듯
눈송이 하나, 조용히 녹아내렸다
나는 나무가 되고
너는 그 나무 곁에 핀 들꽃이 되어
햇살품고 말없이
나를 바라보며 웃더라
수천 번의 이별 끝에
다시 너를 찾는 게,
이토록 숨막히게
아름다운 고통이라면
나는 또 태어날게
네가 다시 피는 그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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