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너에게

끝없이,너로...

by 이다연


ㅡㆍㅡ


한낮의 꽃잎으로 널 안았지
바람에 흔들리던 그날의 숨결


계절이 지날수록
나는 점점 너를 닮아가고


그리움 묻은 겨울이 와서
눈으로 덮인 산자락에 누우면


네가 내 이름을 부르듯
눈송이 하나, 조용히 녹아내렸다


나는 나무가 되고
너는 그 나무 곁에 핀 들꽃이 되어


햇살품고 말없이

나를 바라보며 웃더라


수천 번의 이별 끝에

다시 너를 찾는 게,


이토록 숨막히게

아름다운 고통이라면


나는 또 태어날게

네가 다시 피는 그 봄날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