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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 하나, 동화 하나

프롤로그

by 이다연




프롤로그 | 꽃씨 하나, 동화 하나


꽃은 말을 하지 않지만,
어느 봄날 바람을 타고 와
우리 마음 가장 조용한 곳에
살며시 뿌리를 내립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들꽃,
햇살을 닮은 노란 해바라기,
꽃마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지요.


어쩌면
그 꽃들이 세상에 피어난 이유는
단지 예쁘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건네기 위해서 인지도 몰라요.


이 책은 그런 꽃들의 이야기입니다.
씨앗 하나에서 시작된 작은 숨결이

어떻게 세상과 만나는지,
그 과정을 다정하게 따라가 보려 합니다.


꽃씨 하나, 동화 하나.
한 알의 씨앗 속에 담긴
작은 이야기들을 따라
우리의 마음에도

조용한 꽃이 피어나길 바라며—

지금, 이야기의 숲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2025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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