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칼로리 쏘야 만들기
독자님들께 ‘음식’은 어떤 의미인가요?
6일 동안 식단을 조절하면서 느낀 점은,
특정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진짜 식욕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떡볶이, 치킨, 피자, 탕수육 등등
제가 먹고 싶은 음식들을 쭉 나열해 보았는데요.
짜고 달고 기름진 음식 대신
샐러드와 한식(a.k.a 제가 만든 벌칙 음식들)만
먹으며 느낀 점은
어느 순간 특정 음식이 생각나기보다는
식당에 가서 또는 배달을 시켜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문뜩 제가 원한 건 음식 자체가 아니라
음식을 통해 얻는 부차적인 자극이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직접 음식을 준비하는 수고 대신 편리함을,
정신적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혀끝의 강렬함을,
좋아하는 만큼 자주 먹었던 익숙함을
원했던 것입니다.
깨달음은 얻었지만
여전히 저는 집밥으로는 채울 수 없는
바깥 밥이 그립네요.
주말에는 한 끼 사 먹어야겠습니다.
경기가 많이 안 좋은데
저라도 돈을 써야 하지 않겠어요! (네. 핑계입니다.)
가공식품을 줄여보고자
시판되는 맛있는 닭가슴살 대신
냉장 닭가슴살을 조리해 먹고 있는데요.
역시 소스가 없으니 쉽게 물리네요.
MSG의 강렬함이 그립습니다.
어제 끓인 김치찌개인데요.
너무 맛이 없어서 스팸을 조금 넣어봤습니다.
스팸조차 살리지 못하는 저의 요리 실력…일까요?
여전히 맛이 없더라고요 ㅎ
남편이라도 맛있게 먹이려고
넣었는데 실패했습니다.
남편의 최애 음식
쏘야를 만들어봤는데
이건 성공적!
저당 케첩+저당 돈가스소스 + 알룰로스 + 스테비아로 만들었는데요.
이것이 바로 제로 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