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인간과 동, 생물들이 자연에서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배려하며 생명을 유지하도록 창조되었다. 과학의 발달과 인간 중심의 무분별한 욕망을 채우기 위해 숲을 파괴하는 개발 바람은 신제품을 생산하는 다양한 일회용품을 쏟아낸다. 지구는 쓰레기로 덮여 대기오염으로 오존층이 파괴되어 수온이 높아져 북극의 얼음은 점점 녹고 있다. 그로 인해 지구 반대편에는 물 부족으로 사람들이 기아로 죽어간다.
선조들은 자연에 대한 배려로 나무를 함부로 자르지 않았다. 부러진 나뭇가지를 주워서 땔감으로 썼다. 또한 짐승이나, 물고기, 반찬거리, 산나물도 먹을 만큼만 채집하고 남겨 두는 배려를 했다. 그러나 요즘은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농약을 다량으로 치고 가축들의 사료도 오염이 되었다. 그로 인해 땅이 죽어가고 사람은 농약을 덮어쓴 먹거리는 온갖 질병과 암을 유발한다. 동물들도 성장촉진제를 놓아서 강제로 키워낸 부메랑은 인간에게 되돌아와서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구촌 사람들에게 경고장을 날리며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배려의 사전적 의미를 새겨본다.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써서 보살펴 주는 일이라고 했다. 태어나서 어릴 적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배려하는 것을 보고 듣고 자란다. 형제간에 콩 한쪽도 나누어 먹고, 옷이나 신발, 책을 내려받기를 통해서 양보하고 존중하는 것을 배운다. 유아기에 형성된 배려하는 마음은 학교 친구, 직장동료, 다양한 공동체 생활을 통해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며 발전해간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좋은 문화 환경에서 교육의 혜택을 받거나 형제간에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물려받지 못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
인간은 다양한 문화 환경을 경험하고 살아왔다. 서로 다른 편견에 사로잡혀 상대방을 이해하기보다 이질감으로 소통을 잘하기보다 불통인 한계를 안고 살아간다. 누구라도 타인의 도움이 없을 만큼 완벽하지 못해서 더불어 살 수밖에 공동운명체다. 가진 사람이나 못 가진 사람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서로에게 배려하는 마음만 있으면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먼저 자신과 화해하고 모든 사물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으로 마음의 공간을 넓히면 가능하다. 사람들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요즘 사회 이슈로 대두되는 다문화 가족들이 겪고 있는 이질감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 일은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나 국제적으로는 언어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절실해졌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문화의 차이를 피할 수는 없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이질감을 느낄수 있다. 어느 한쪽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만 있으면 더 좋은 관게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이 경험하고 살아온 환경의 영향으로 몸과마음에 각인된 개나리 봇짐을 지고 살 수 밖에 없다. 사람이나 모든 동, 식물들도 보이지 않는 소통을 하며 공생하며살아가고 있다. 사철 피는 들꽃 한 송이를 발견하고 감탄하며 메마른 정서가 치유될 수 있다. 누구의 일이 아니라 나부터 자연을 배려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 보자. 그 첫걸음으로 과소비를 줄이고 음식은 먹을 만큼만 장만하고 집안 구석구석에 쌓여있는 불필한 물건들은 이웃들과 서로 나누는 문화를 활성화시키면 세상은 조금씩 변해 갈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늙어가는 것을 늦출 수는 없다. 하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품위있게 살아가면 된다. 언제나 웃늘 모습으로 순수한 인상과 타인에게 호감을 주는 사람도 있고 가만히 있어도 까칠한 성깔이 모습에서 드러나는 사람도 있다. 40이 넘은 사람은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이 의미심장하게 받아들려진다. 사람의 모습은 천차만발이라고 그 사람자신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준다. 한 평생 살아가는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진다. 한결같은 아름다운 마음으로 상대방의 좋은 점을 먼저 발견 하고 긍정적으로 받아 주고 곱게 보면 모두가 꽃같이 보인다.
배려의 거울로 골방에서 늦장을 부리는 내 삶의 모습을 비추어 보았다. 지금까지 살면아오는 동안 나는 얼마나 타인에게 배려를 하고 살았는가? 생각이 여기에 미치니 나른한 촉이 전신을 훑다가도둑질하다 들킨 사람처럼 화근 화근 거렸다. 일 년 전에 무릎 수술한 지인을 며칠 전에 만났다. 아직도 물리치료 중이라 걸음을 잘 걷지 못했다. 평소에도 내 걸음이 너무 빠르게 걷는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워킹 자세로 걷었던 오랜 습관이었다. 다리 아픈 지인은 뒤에서 지팡이에 의지해 천천히 걷는다. 혼자 저만치 가고 있는 나를 그제서야 발견했다. 상대방에게 배려하는 마음이나 말과 행동하는 습관은 노력해도 잘 고쳐지지는 않는다. 천천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정서적 공간을 넓혀가며 마음의 여유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반복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배려하는 마음은 스스로 태어난 사람도 있고, 노력하거나 생활이 윤택해서 여유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바뀐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상식적 의미에서 도덕을 '인간관계의 도리'로 볼 때, 사람들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로 도덕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내 것 모습만 보고 온 안 하고 낙천적인 것 같은데 마음속은 다혈증이 있어 배려 심이 부족하다. 어릴 적에 어머니로부터 빨리 빨리라는 채근에 길들여졌다. 아버지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넉넉하셨다. 누구라도 생각에서 표출되는 말과 행동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심하게 내뱉는 말을 듣는 사람은 큰 상처와 고통을 줄수도 있다. 그러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 무엇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배려는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데서 출발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