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가 어땠는지. 물어보는 사람. 말없이 커피를 내어주는 사람. 한 오랫동안 해가 뜨지 않았던 내 삶의 자그마한 빛이 되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혼자였던 나를 챙겨 주는 다정한 사람 그런 사람이 "오민태"일까? 나는 다짐을 했다. 더 이상 아니 적어도 이 사람에게는 가시를 세우지 않겠다고. 닫힌 문을 열어 보겠다고. 나는 오민태에게 말했다. 민태 씨.. 당신은 내가 어떠한 일이 있었어도 있는 그대로 나를 이해할 수 있어요? 말을 하고 난 후 잠시 정적이 흘렀다.
오민태는 생각에 빠진 듯해 보였고. 나는 그런 그를 보며 괜한 말을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 던 중 오민태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나를 보며 이야기하였다. " 이해하고 말고 할 게 있나요? 제가 뭐라고 그 어떠한 것도 현서 씨가 현서 씨인 것에 이해를 바랄 필요도 어떠한 일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도 없어요. 내가 나 인 것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이해를 바라는 것 자체가 생각해 보면 참 웃긴 단어인 것 같아요 저는 그저 현서 씨만으로 좋으니까요." 그 말을 듣고는 나는 조금씩 조금씩 나의 이야기를 하였다. 그는 내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다. 그렇게 나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았다.
오민태는 내 손을 잡으며 내게 말했다. " 그동안 정말 많이 외롭고 힘들었겠어요. 현서 씨 혼자서 모든 걸 떠안으면서 얼마 많이 속상했을까. 오민태는 나를 안아주었다. 나는 그 품 속에서 눈을 감으며 기대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사람 같은 사람 사람 냄새났다. 나는 그 어쩌면 아닌 척 나 자신을 꽁꽁 숨겨왔지만
사실 누구보다 사람의 품이 그리웠을지 모른다. 그렇게 오민태는 나에게 말을 하였다. "
현서 씨는 뭔가 봄 같아요. 추운 겨울을 아랑 곳 하지 않고 혼자 꿋꿋이 견디는 누구보다 "강한 사람" 힘든 이 순간 겨울이 지나면 더 밝게 높이 피어오르는 정말 가치 있는 그런 사람이요" 나는 오민태의 많은 말들 속에서 수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렇게 나는 오민태에게 말하였다." 전 누군가에게 진심을 터 놓는 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그렇기 때문에 많이 서툴고 불안정할지도 몰라도 하지만. 민태 씨가 나에게 준 믿음. 확신. 사랑받는 법을 통해서 나도 민태 씨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민태는 웃으며 말했다. "기대할게요 너무 많은 걸 하려 하지 말아요 그냥 지금처럼만 제 곁에 그리고 힘들 때 언제든 "진실" 되게 털어놓는 누군가의 시린 손을 현서 씨 안에 따듯한 온기로 감싸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돼었으면 좋겠어요 우리같이 노력해요"
그렇게 우리는 사랑이라는 단어에서 말할 수 있는 그런 "마음"들을 말하였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나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