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걱정하는 듯한 오민태에게 말했다."저한테 잘해주지 마세요 민태 씨" 만약에 그를 믿었다가 혹시나 나를 떠나가게 된다면 시작도 전에 그런 불안함이 내 머리를 엄습하였다. 오민태는 내 말을 듣고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는 대답하였다.
“하.. 하 저도 그러고 싶은데 어떻게 해요 현서 씨만 보면 뭐라도 챙겨주고 싶고 힘든 일은 없는 오늘 하루의 기분은 어떤 궁금하다고요! “
오민태는 정말 솔직하게 얘기하였다. 믿을 주는 남자
잘 웃는 남자 자상함 남자를 만나라고 아빠의 말이 떠올랐다. 그래서 나는 오민태에게 물었다 “ 뭐.. 뭐가 그렇게 솔직해요..? 당황스럽네.. 나는 그 순간 또 내 마음과는 다르게 말을 하게 되었다. 오민태는 나를 보며
그런 이야기를 하였다.
”저는 솔직한 게 무기라서요 싫으시면 그냥 말씀하셔도 돼요 그냥 싫다고 그런데 아무 말 안 하시면 싫지 않은 걸로 알고 있을게요 대리님 “ 처음으로 뻔하디 뻔한 그저 입 발린 말이란 걸 잘 알지만 나는 설레었다. 마치 정말 고백은 받은 거처럼 나는 다시 문득 그의 말이 떠올랐다.
“세상에는 나쁘고 남을 해아게 하는 악한 사람도 있지만. 힘들 때 그저 함께 해주는 좋은 사람도 있어요” 바로 그 말이었다. 나를 울렸던 내 편이 되어 줄 거처럼 이야기한 바로 그 말 나는 그런 오민태의 모습에 위로받고
마음을 주기 시작했던 것 같다. 오랫동안 해가 뜨지 않았던 내 삶의 자그마한 빛이 되어 줄 것만 같은 이 사람..
나는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