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우리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덧 대학생활의 숙명인 죽음의 시험기간이 다가왔다. 나는 항상 우리 과에서 일등을 하였다. 9번이라는 시간을 보내는 중 단 한 번도 시험문제가 바뀌지 않았으니 이미 모든 시험의 답을 외워버린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시험에 개의치 않아 하면 어느 순간부턴 굳이 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렇게 자신만만해하며 이번에도 역시 시험범위는 똑같았다. 수업을 마치고 어디론가 가려는 오현지 보며 나는 말했다. “야 오현지 너 어디 가냐” 오늘 시간 물리학 토의해야지 “ 그 말을 듣고는 오현지는 말했다. ” 야야 일단 시험 끝나고 하자 혹시 돌아갈 수도 았으니 공부는 해야지 “ 나는 그 말을 듣고는 웃으며 말했다.
“야야. 나 시험답다 알아 9번이나 시험을 쳤는데 그것도 모르겠냐 내가 시험 문제 정리해 줄게” 그런 내 말을 듣고는 잠시 고민하던 오현지는 내게 말했다. ”음 마음은 고마운데 혼자 한번 해보려고 나중에 과제도 해야 하고 하면 내가 이론을 아예 모르면 좀 그렇잖아 마음만 받을게 너도 그렇다고 놀지만 말고 공부해! 나 간다 “
오현지는 공부를 한다며 그렇게 도서관으로 향했고
나는 당연히 모든 문제와 답을 아니 공부를 안 해도 될 거란 생각으로 같이 띵가띵가 노는 김강현과 조민찬을 권세희를 만나 9번째처럼 술 마시러 갔다.
그렇게 시험 당일 날 책 한 권 없이 앉아있는 나를 보며
오현지는 말했다. “ 뭐야 진짜 공부 안 한 거야??” 나는 이때도 역시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이야기하였다.
“이미 일등이야 시험 잘 쳐라. 기말에 필요하면 특강 해줄게 친구할인으로 술 한잔 쏘기 콜?” 이라며 장난을
치며 시험을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이내 교수님이 강의실에 들어오셨고. 나는 시험지를 받자말자.
답을 생각하고 적으려는데. 시험지를 본 순간 나는 불안감이 밀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