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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소생 0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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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ho Oct 30. 2024

-1화- 누가 이렇게 만든 거야?

“경기 시작 됐습니다~!” “아 한동석 레프트 바디 정확히 들어갔어요. 한동석. 한동석.! KO 시켜버립니다.

경기 종료 되었습니다 “ “금메달 한동석” 역시 로드 FC차세대 유망주“  내 이름은 한동석 20살 복서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동양인에서 나올 수 없을 만큼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 덕에 운동에는 최적화되어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고 그러다 선수가 되었다. 유년기 시절부터 나는 복싱의 재능을 가졌다며. 이 판에서는 난 아주 대단했다.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어도 타고 난 자세 스피드 힘으로 기술이 미흡해도 피지컬로 상대를 KO 시키는 것까지 완벽했다.


중힉교 1학년 때 처음 복싱장을 다니게 되었는데. 3개월 정도가 지났을 무렵 유소년 팀의 선수로 데뷔하였다. 나는 매번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각종 대회에서 10연패 무패 우승이라는 아주 좋은 커리어를 가지고 여전히 운동 중이다. 나는 오늘 코리안 챔피언쉽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내가 항상 대회에서 우승하고 돌아가면 아빠가 소고기를 사놓기 때문이다. 우리 아빠는 내가 사는 동네에서 일반 포차를 운영한다. 매출이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은 그냥 동네 가게 정도. 나는 항상 아빠의 자랑이었다. 초등학교 때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아빠와 나는 우리 둘 밖에 없다. 아빠 홀로  엄청 난 고생을 하며 나를 키운 것을 알기에 나는 빨리 성공해야 했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 간절히 필요했다.


아빠가 고생한 건 다 그 빌려먹을 돈 때문이기에 나는 하루에 10시간씩 운동을 하며 몸을 키워 복싱에 몰두했다. 어린 나이에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운동을 해서 대회에서 상금을 타는 것 말고는 없었으니 복싱을 배운 지 3달 만에 프로데뷔를 하여 각종 대회를 휩쓸며 14살이라는 나이에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돈을 벌었다. 그리고는 받는 족족 나는 아빠에게 주었다. 빚을 갚기 위해


아빠는 항상 내게 미안해한다.. 그런 아빠를 보며 항상 이겨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운동을 몰두한다. 그렇게 생각에 빠져 코치님의 달리는 차에서 내려서 집에 도착하였다. 아빠는 웃는 얼굴로 반기며 역시 오늘도 소고기를 굽고 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았다.


나는 아빠와 밥을 먹으면서 오늘의 대회에서 있었던

티브이쇼 밖의 에피소드를 마구 풀어헤치고 있었다. 한참을 떠드는 중 우리 집의 대문이 “쾅! “하고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밥 먹던 중 그 소리에 놀라 나가보려 했으니 아빠가 나가보겠다고. 나를 말리며 아빠가 나갔다.


그렇게 아빠가 나 간지 10분. 20분. 30분이 지나도 아빠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이상함을 감지하고 아빠를 찾으러 대문밖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당황했다.

아빠가 쓰러져 있는 것 나는 너무 놀라 아빠 깨워보았지만 아빠가 반응이 없어 이내 119를 불렀다. 그렇게

아빠는 응급실에서 수술을 했다. 나는 너무 놀라 수술이 끝날 때까지 그저 불안함 속에서 떨고 있었다.


그렇게 1시간이 지난 뒤 아빠의 수술이 끝났다. 나는

너무 놀라 정신없이 달려오는 터에 아빠가 어디를  

다치게 되었는지도 모른 채 쓰러진 아빠를 보고는 그냥 응급실로 미친 듯이 달려간 것이다.


아빠의 병명을 듣고는 나는 당황함을 감출 수 없었다. 바로 타박상으로 인한 안와 골절이라는 것이었다. 타박상으로 안와골절을 당하려면 누군가가 얼굴을 가격한 것이 아니라면 다치기 쉽지 않은 곳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빠가 깨어났을 때 나는 억울한 마음에 아빠에게 누가 그런 것이냐며 속상함에 울먹이며 말했다.

아빠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넘어졌다고. 이야기했지만 나는 도저히 이것이 그냥 넘어져서 다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라 생각했기에 아빠에게 캐 물었다. “누가 그런 거야 대체 누가..!”라며 묻던 중 아빠는 내게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가 이래저래 상황이 안 좋아져서 돈을 조금 빌렸는데 돈을 상환하는 과정에서 살짝의 다툼이 있었다고 했다. 나는 이전까진 그게 그냥 단순 은행인 줄  알았지 사채 채무인지 몰랐다.


. 아빠는 괜찮다고 말하였지만 나는 돈을 빌려줬다는 이유로 사람 얼굴을 이렇게 만든 그 인간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렇게 다음날 아침이 돼서 집안을 샅샅이 뒤져보다.

명함 한 개를 발견했다. KP캐피털이라는 회사의 명함이었다.


나는 그렇게 KP 캐피털에 대해서 알아보던 중 3 금융 즉 대부업체 심지어 KP의 약자가 깡패를 뜻한다는 여러 글들을 보게 되었다. 나는 아빠의 지금 상태에

잃을 것이 없어 겁도 없이 명함에 적힌 주소를 보고 그곳으로 찾아갔다.


그렇게 그 회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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