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ason I Respect Kazuo Inamori
단 한번도 만나 본 적은 없지만, 이전부터 나는 마음 속으로 흠모하고 존경하는 경영자가 한 사람 있다.
바로 Kyocera의 창업자이자, 일본 경영의 신(神)이라 불리우는 이나모리 가즈오 (稲盛和夫) 이다.
1. [경영철학] 이익보다 ‘사람’을 우선시한 인본주의(人本主義) 경영.
대부분의 기업가들이 주주가치나 이익 극대화를 앞세우지만, 이나모리는 그의 평생 “경영의 목적은 직원과 그 가족의 행복”이라 강조했다.
또, 그 유명한 ‘아메바 경영’을 통해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책임감을 조직 내부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에게까지 내재화 시켰으며, 단순한 관리기법을 넘어 개개인을 성장시키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했다. 즉, 경영을 단순히 돈 버는 수단이 아닌, 기업이 인간을 성장하게 하고 삶을 배우는 장(場)으로서 승화 시켰다는 점이 독보적이다.
2. [인본주의] 인간 존중에서 출발한 리더십.
그는 평생 ‘인본(人本)’을 강조하면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를 잃지 않았다.
그가 말한 “인간으로서 올바른가(人間として正しいか)”라는 기준은, 단순한 비즈니스 성공이 아닌 도덕적, 철학적 기준을 리더십에 반영한 것이다. 이는 다른 경영자들이 보여주는 ‘성과 지상주의’와는 전혀 다른 접근으로, 조직 구성원의 존엄성을 근본에 두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인본주의 리더쉽이라 할 만하다.
3. [언행일치] 말보다 삶으로 증명한 경영자.
세계 경제를 이끈 수많은 경영자들 중, 내가 특히 그를 존경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이다.
크고 작은 조직, 단체를 관리, 운영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느꼈겠지만, 특히 영리단체인 기업에서 내가 말한 것을 그대로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은 정말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그는 교세라 창업, KDDI 설립, 일본항공(JAL)의 재건까지, 자신이 말한 철학을 실제 행동과 결과로서 증명했다.
‘공(公)’을 중시하는 경영자로서, 사적인 탐욕이나 권력욕에 흔들리지 않았으며, 은퇴 후에도 77세의 나이에 명예직도 아닌 관리직 현역으로 JAL을 무보수로 맡아 위기에서 회생시킨 사례는 언행일치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실제 위기 상황에서 행동으로 보여준 점이야말로 경영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를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오늘날 많은 경영자들은 스스로와 회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그 브랜딩 파워와 경영 성과로만 자신의 가치를 세상에 입증하려 한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평생 언행일치의 삶을 살며, 자신의 철학과 삶에 대한 태도를 경영활동과 일상에서 직접 실천함으로써 이를 증명했다.
“진정한 리더는 스스로를 추앙하는 말을 앞세우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철학과 태도가 자연스럽게 조직 구성원들에게 전해져 실천되고, 그 결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중과 존경을 받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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