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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설자




풀숲을 헤치며 앞서 가는

늦가을 등 그림자

삶의 가닥들이 밀려오던

견딤의 날들

이제는

둥그러진 침묵과 안온

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리에 기다리는,



광화문 교보빌딩에 걸린 이재무의 시 <나는 여름이 좋다> 부분

저 모든 동사가

모두의 곁에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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