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삶의 태도가 필요할까
길어지고 있는 가뭄은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가물게 만들고 있다.
누구는 2-3시간 급수,
누구는 10분 급수,
누구는 하루 종일 나온다더라…
지금 이 재난에
누가 편히 물을 쓸 수 있을까.
땅은 바짝 갈라지고,
마음은 타들어가며,
이웃 관계마저 갈라져 간다.
우리는 어떤 삶의 태도가 필요할까.
머리로는 알지만,
좀처럼 나아질 것 같지 않은 일상에
억울함과 분통이 활화산처럼 터진다.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으려는 이 재난,
분명 인재(人災)다.
기후위기를 그렇게 외쳤건만,
개발에 미쳐
결국 전국 유일 가뭄 지역이 되어버렸다.
아마 이러고도 반성 없이
내년 선거표만 걱정하겠지.
가뭄으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쓰레기는 배로 늘고,
인심은 말라간다.
우리는 어느 종착지에 다다르게 될까.
마음마저 메마르게 하는 가뭄.
서로를 토닥이며, 견디게 하는 단비가
이 땅 가득 내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