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가진 자로다
요즘 노래를 듣다가 ‘리치맨’이라는 곡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제목만 보고, 돈에 관한 이야기겠거니 했다. 그런데 가사를 보니 뜻밖에도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나는 이미 모든 것을 가졌고,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의미였다.
생각해 보니 우리 모두 그렇다.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꾸만 타인과 비교하며 자책하거나 세상을 원망한다. 그 마음이 우리를 불행으로 끌어들이곤 한다.
돈은 늘 그렇다. 버는 것은 어렵고 힘든데, 쓰는 것은 한순간이다.
요즘은 여기저기서 기부를 요청하는 연락을 자주 받는다. 그럴 때마다 이미 여러 곳에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면서, 일시후원을 조금 보탠다. 그러고 나면 어김없이 이런 마음이 든다. ‘내가 조금 더 여유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본다. 만약 내가 더 여유로웠더라면, 과연 기부만 했을까? 아마 내가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에 먼저 썼을 것이다.
돈이란 원래 그렇게 사람을 흔들고, 끝없이 욕망하게 만든다.
그러나 결국 중요한 건 돈이 아니다.
삶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다. 이미 가진 것에 눈길을 돌리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부족하지 않다.
비교와 욕심을 내려놓고, 감사와 만족으로 오늘을 살아가자. 그것이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게 사는 길이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린도후서 6:10)
우리 역시 이미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다. 그 깨달음 속에서, 더 단단하고 풍성한 하루를 살아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