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없는 삶은 죽은 삶
글 쓸 때,
말할 때,
일상에서,
오히려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특별히 감정 드러내지 않는
태양 삼킨 사람아
누구도 네 깊이 가늠할 수 없으니
포부가 적은 이들은 그 심연 두려워하고
긍지 없는 이들은 깎아내리기 바쁠 것이다
너는 그저 던져지고 찔리고
피 흘릴 것이다
하나,
지나고 나면 가장 처참했던 순간이
이미 찬란했다는 것을
저 윤슬이 고요하게 일러 줄 것이다.
대양 건너온 새들도 참된 정신 하나
경외하게 될 것이다
그대
사랑하지 않는 방법으로 사랑할 수 있다면
화내지 않으면서 화낼 수 있다면
슬픔 속에서 도리어 힘찬 기상 드높일 수 있다면
마침내 번쩍 천구를 짊어진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