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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절대신비 Oct 13. 2024

우주의 관점

사각지대를 찾아라


만일 북한이 난데없이 우리 대통령 향해

턱없는 비난 쏟아낸다면

자기네 군부 의식한 것이다.


비리 들킨 위정자가 도리어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것은

제 지지자 의식하는 것이다.


남자친구나 남편이 평소와 달리

권위적으로 행동하며 이상하게 군다면

오늘 데리고 온 제 친구 의식하는 것이다.


그 친구에게 제 위치와

그에 따른 권력 보여주는 것이다.

제 체면과 입장에 골몰하는 것이다.


그렇다.

누구에게나 입장이 있다.

무대 위의 배우처럼

제가 바라보는 관객이 있다.


관객만 배우를 보는 것 같지만

배우도 실상 제 앞의 관객 본다.


그런 식으로 각자 연극 한다.

오버하는 이들 대부분 그 순간

관객 의식하는 배우다.


군부 앞에서

지지자 앞에서

남의 시선 앞에서 제 생을 저당 잡히는 배우.


그러나 말하건대

지지자 제어하지 못하는 리더는

리더가 아니다.


지지자가 저를 죽이도록 허용하고도

그를 모른다는 건 죽은 자라는 것.


이미 괴뢰*라는 것.

타인의 시선에 갇힌 수인이라는 것.


생각하자.

눈앞의 관객만이 아니라

전체의 시선 의식할 수 있어야 진짜 배우다.

신의 관점*으로 세계를 볼 수 있어야 예술가다.

긴 안목으로 장기전 해야 진정한 리더다.


사익이 아니라 공익에 복무하고

눈앞이 아니라 멀리 후대까지 내다봐야

소인 아니라 군자라야


이 시대의 리더다.


신의 관점 장착하지 못한다면

그 사각지대가 바로 그의 무덤 될 것이다.







*신의 관점 :  정상에서 전모를 보는 관점. 사각지대 없는 관점. (여기서 '신'은 인격이 아니라 전모를 본다는 상징이다.) 우주의 관점과 동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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