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사람, 받는 사람이 따로 있을까?
주는 사람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받고 있다.
받는 사람도 도약하여 정상에 서고
주는 사람도 한 순간에 추락하는 게
우주 안에서 매 순간 일어나는 일상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말하기보다
호의도 절제하여 선도 유지해야 한다.
관계는 생물이다.
누가 누구에게 함부로 적선하는가?
동정은 미덕이 아니다.
호의도 권력질이다.
이타심이 곧 이기심이다.
제 자리에서 제 할 일 잘하는 게
그리하여 다른 톱니바퀴와 잘 맞물리는 게
결국 이타심이다.
남을 위하여 억지로 마음 내지 말 것.
제 안의 엔진에 의해 굴러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