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忘却)

by 임진채

1.

잊는다는 것. 달리 말하면 망각(忘却).

글씨 자체는 아주 깔끔하다.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실을 잊어버림’이다.

남이 잊게 하는 게 아니라 내부 작용으로 생기는 현상이다.

그 함의(含意)를 만지작거릴 뜻은 없다. 그래서도 안 될 일이다.


그런데, 이 밤이 왜 이리 길까?


2.

어느 책에서 읽은 내용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은 사람

1. 사교적이며 친구가 많은 사람.

2. 명랑하며 잘 웃는 사람.

3.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

4.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

5. 일 외에 사는 보람을 느끼는 사람.

6. 멋을 내는 사람.

7. 융통성이 있고 유머 감각이 풍부한 사람.

8. 완고하지는 않으나 지기 싫어하는 사람.

9. 호기심이 강한 사람.


3.

치매란 노인들에게는 회생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어느 병치고 치명적이지 않은 것이 있겠냐만, 이 치매는 인지능력에 고장이 생긴 것이니 환자는 물론이고 간호하는 가족들에게도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준다.

아직은 특별하고, 깔끔한 치료법이 없다는 사실이 더 안타깝다.


그런 걱정에서, 나도 자유로울 수 없다. 예방 방법이 없다지만 아주 심하기 전에 발견할 수 있도록 마음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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