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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시연 Jul 02. 2023

아침서정

눈물이 난다

아침을 기념하며 창문을 열었다.

쏴~~하고 풀잎냄새를 머금은 서늘한 바람이 나의 묵은 체취를 정화한다.

 안되는 식물화분들과 예쁜 꽃을 피운 만데빌라에게 인사하고 음악을 울려퍼지게 한다.

그리그를 만난다.  솔베이지의 노래 연주곡을 듣노라니 온갗 감정들이 거실을 가득 채운다.

종이에 만년필 드로잉을 시작한다.  

어느 유럽의 집들...

아직 실력이 미천하여 보잘것 없지만 한획 한획이 음악와 혼합되어 식물들과 소통하고 꽃들과 이야기하고 앙증맞은 화분들과 교감한다.

음악은 한음 한음 처절하고....

마침내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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