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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코치 Jun 25. 2024

나에게 감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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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감정을 읽고 싶어요"

그래서 무엇을 하고 싶은신가요?

"훈육을 잘 하고 싶어요" 

"별일 아닌 것 가지고도 화를 내요"

"자기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아요"


부모 교육에 참석한 분들께 참가 동기를 묻자 이렇게 답한다. 

감정을 수단이나 도구로 활용하고 싶다는 것부터 감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힘들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묻고 싶다.

"아이 말고 당신은 어떤가?"

'당신은 자신의 감정을 잘 읽고 있는지, 그래서 인간관계나 갈등관리에 어려움은 없는지,

별일 아닌데 화를 내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지' 말이다. 


'아이가 너무 불안해 하니 걱정이에요'라고 말하는 엄마에게 난 극도의 불안감을 읽고 느낀다.

감정은 그렇게 바이러스 보다 더 큰 전염력을 가진다.   


아이가 우리 삶의 축복인지 모른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이토록 처절한 배움과 성장을 가능토록 한 대상이 있을까. 


수많은 대상자를 학습자로 만나고 있는 나는 잘 안다. 

어떤 이들이 절실한 변화를 꿈꾸며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지, 그들의 눈빛과 태도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마련이다.

단연코 학부모 그룹이 그러하다. 

'나에게 감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 시작이다. 


우리에게 감정은 긍정적이기 보다 부정적 개념이 더 강하다. 

연구에서도 70~80%가 부정적 감정이 차지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래서 감정은 '열고 싶지 않은 상자'이고 '어려운 숙제'로 남게 된다. 


'신호등'이라는 표현이 가장 감정을 잘 설명한 단어라 여겨진다.

감정은 '내 몸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그래서 감정은 흐르도록 허용하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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