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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코치 Jul 23. 2024

공감 주머니가 필요한 이유

Empathize by REACH

공감은 상황을 해석하는 힘을 갖게 하는 신비한 감정이다. 

그것을 제대로 해석한다면 상황이 이해가 되고 알게 되니 말이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의 전환점은 우리를 아주 다른 세계로 이끌게 한다. 


더 나아가 

'너의 무엇이 그런 행동을 하게 할까?'

' 너의 어떤 과거가 무의식이 지금의 너의 표면의식과 연결되는 것일까'라는 질문은 

그와 소모적 논쟁을 하거나 원망, 미움의 감정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상대와의 갈등이나 고통스러운 상황에 직면했을때 우리는 이렇게 먼저 받아 들이면 어떨까.


'어떠한 역경을 만나든 나에게는 그것을 뛰어넘을 지혜가 주어진다는 것을 믿는다면, 

어떠한 일도 세상이 나를 위해서  보내준 것임을 믿는다면 

모든 것이 기회이고 가능성이다.' 


그 기회의 가능성을 진심으로 수용할 때 비로소 위의 질문들을 던질 힘도 갖게 되는 것이다.


"가까운 지인이 슬픔에 빠졌을 때 어떤 위로의 말과 행동을 하면서 공감해 주어야 하나요?" 

마음과 달리 어떤 말로 그를 공감할 수 있는지 표현이 여전히 서툰 우리에겐 어려운 과제이다. 

그래서 그 순간에 머물지 못하고 미래를 향해 가고 만다.

"괜찮을거야,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있을거야" 등으로 말이다.


공감은 지금 이 순간 그의 감정에 집중하는 것이다.


"너의 아픔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견디는 그 시간동안 너와 매순간 함께 할게"



'내가 매일 곁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슬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줄게" 라고 말이다.


신비로운 일은 상대를 위한 이 공감의 주머니가 

어느날 나를 위한 healer가 되어 준다는 사실이다.

나를 공감하기 위한 첫 발은 

내 감정과의 거리두기이다. 

한 걸음 물러나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지 않고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다.

마음 작동원리를 알아차리고 내 감정이 몸으로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그것이 자신과 관계 맺는 방식을 새롭게 전환하는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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