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by thirty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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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잘 지내?

툭 던지는

그 안부 한 마디가 사실

늘 어렵다


속 모르는 이들에게

인색한 인간이 되겠지만

거리감 깃든

으레 묻는 그 말이...

가까웠다면

애초에 묻지 않았을 그 말이...

늘 어렵다

잘 지내지?

아니요 사실 잘 못 지내고 있어요

예정 되지 않았던 답을 툭 내뱉기에는

늘 받았던 질문과 내 대답 사이의

공백이 너무 컸다

아니요 하고 속 다 보여주기에는

내가 느낀 거리가 너무 멀었다

잘 지내죠?

그 말이 평안하지 못했던 시절

나에게 수백 번 잔혹한 말이 되었기에


공연히 그 말을 삼키고

보고 싶었습니다

그대가 그리웠습니다는 말로

안부를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