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같은 당신께

by 재즈트리

휘몰아치는 폭풍 같은 가슴으로

오늘도 같은 자리 묵묵히 앉아 있는 바위 같은 당신께.


이제 우리 파도에 휩쓸려 이리저리 떠도는

모래알 같이 부서지자 말해요.


휘몰아치면 그런대로 저 멀리.

세차게 내리치면 그런대로 움푹.


언제든

내가 당신이 되고

당신이 내가 될 수 있는


시련이 기쁨이 되고

기쁨이 다시 시련된다 한들

그렇게 그대로 몸을 맡겨


아무것도 아니면서

동시에 그 모든 것이 되는


그런 모래알 같은 우리가 되어요.

일요일 연재
이전 08화나의 배움에는 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