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몰아치는 폭풍 같은 가슴으로
오늘도 같은 자리 묵묵히 앉아 있는 바위 같은 당신께.
이제 우리 파도에 휩쓸려 이리저리 떠도는
모래알 같이 부서지자 말해요.
휘몰아치면 그런대로 저 멀리.
세차게 내리치면 그런대로 움푹.
언제든
내가 당신이 되고
당신이 내가 될 수 있는
시련이 기쁨이 되고
기쁨이 다시 시련된다 한들
그렇게 그대로 몸을 맡겨
아무것도 아니면서
동시에 그 모든 것이 되는
그런 모래알 같은 우리가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