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밤"
오늘은 대학병원 의료진과 함께하는 디너 모임이다.
매일 누군가의 아픔을 덜어주는 일에 익숙한 사람들. 그들의 손끝에는 위로가 있지만
정작 자신을 위한 위로에는 서툴다.
오늘은 그런 이들을 위해
내가 대신 치유의 마음을 담아본다.
'치유의 테이블'
나는 공간과 음식이 가진 힘을 믿는다.
한 끼의 식사, 한 모금의 차, 그 안에 담긴 온기가 마음의 틈을 메워줄 때가 있다.
바쁜 일상 속, 대충 때운 아침과 점심 사이를 버텨온 이들에게 오늘 이 테이블이 하루의 마지막 쉼이 되기를 바란다.
스스로를 대접하는 마음으로 앉을 수 있는 자리, 잠시 숨을 고르고, 고갈된 에너지를 채우며, 집보다 따뜻한 이 공간 안에서 다시 내일을 버틸 힘이 생기기를.
그것이 오늘의 황금향, ‘치유의 밤’이다
오늘 당신의 테이블 위에도,
마음이 조금 치유가 되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