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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산 Nov 06. 2022

단풍, 늦가을, 이별

자연은 그대로요 사람은  변합니다

늦가을, 오랜만에 공원을 걸었습니다.

밝게 웃으며 한 편에서 농구를 하는 고등학생들, 카메라를 들고 가을 풍경을 감상하는 청년들의 말 소리가 새삼 반갑게 들립니다.

한때 지못미라는 말아 있었는데 이번에도 스런 일이 있었네요.

이태원 참사로 떠난 사람들, 그 가족들은 이 가을의 단풍이 아픔으로 가슴 시리게 바라볼 것 같습니다.

행사주체가 없어도 좁은 골목에 린파가 모일 것 같으면 서고 예방과 질서 유지가 국가의 책임이지요.

참사에 책임감을 느끼고 반성해야 적어도 다음에 이런 사고가 없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텐데.

교사와 상관없이 발생한 세월호 사고로 교사들에게는 안전교육 이수 시간이 늘어났는데, 경찰들에게, 정치인들에게는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예측과 예방을 위한 교육은 얼마만큼 늘었을까요.

책임감 교육은 어떻게 했을까요.

현장에서 애쓴 많은 소방대원과 경찰 시민들께 감사합니다. 그분들 덕에 한 명이라도 더 살아났겠지요.

 국가와 정치권력이 힘이 아닌 국민과 하늘이 맡긴 책임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책임과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자리에서 그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무수히 떨어진 낙엽을 보며 곱다고 생각하면서도 이 가을 안타깝게 떠나간 넋들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꽃다운 청춘의 넋들이 하늘나라에서  고이 쉬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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