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RA Dec 21. 2024

Day 10 - 조금은 흐트러진 하루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침 일찍 나가는 바람에 공복 몸무게를 재지 못했습니다. 보통 아침 첫 일정 전에 체중계를 확인하는 게 습관처럼 되었는데, 오늘은 정신없이 나서느라 놓쳐버렸습니다. 이런 날도 있는 거겠지요.


점심은 햄버거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다이어트 중에 햄버거라니 조금 꺼림칙할 수도 있지만, 맘스터치 싸이버거가 그래도 그나마 다른 햄버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치킨 패티에 채소가 들어있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마음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저녁에는 원래 식사를 아예 안 하거나 굉장히 간단히 때우려 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친구들이 부르더군요. 술자리를 마다하기엔 왠지 모르게 아쉬웠고,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과의 모임이라서 그냥 가보기로 했습니다. 대신 술은 최대한 피하고, 안주 위주로 조금 먹다가 나왔습니다. 완벽히 다이어트 원칙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전 같았으면 술까지 마셨을 텐데, 이번에는 적당히 선을 지켰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는 관리의 측면에서 조금 흐트러진 날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날이 완벽할 수는 없는 법이고, 인생에 이런 예외가 있어야 또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거겠지요. 내일은 다시 저울을 확인하며 차분히 마음을 다잡아보려고 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