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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RA Dec 23. 2024

Day 12 - 미역국으로 가볍게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공복 몸무게는 93.9kg이었습니다. 어제 케이크를 조금 먹었는데도 다시 93kg대로 내려가 있어서, 조마조마했던 마음에 살짝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숫자가 영원히 고정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작은 하락세에 기분이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오늘은 아침과 저녁 모두 미역국을 먹었습니다. 특별한 메뉴가 아니라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의외로 속이 편안해져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로는 웬만하면 기름기가 많은 음식보다는 담백한 국이나 채소 쪽을 찾게 되네요. 이렇게 먹고 나니, 내일 몸무게에도 조금 더 기대를 걸어봐도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돌아가는 시점이고, 삶의 리듬도 늘 바뀔 수 있지만, 최소한 식사 습관만은 서서히 자리 잡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내일도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조그만 목표 하나씩 세워가며 꾸준히 나아갈 생각입니다. 결국 이런 작은 기록들이 제게 가장 큰 동력이 되어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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