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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RA Dec 22. 2024

Day 11 - 올라갔다 내려갔다, 그 사이에서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공복 몸무게는 94.2kg이었습니다. 어제 과식을 한 탓인지, 다시 조금 늘어난 수치를 보고 살짝 기분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래도 이미 먹어버린 걸 되돌릴 수는 없으니, 마음을 다잡고 오늘은 최대한 잘 관리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점심은 간단하게 김밥을 먹었습니다. 물론 김밥도 재료에 따라 칼로리가 꽤 있을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식사 시간을 짧게 가져야 할 상황이라 간편한 선택을 했습니다. 그래도 가능한 한 과식하지 않으려고 하나씩 천천히 씹으며 먹었습니다.


저녁으로는 제육볶음을 먹었는데, 사실 이 메뉴도 여러모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다이어트라면 좀 더 담백한 식단이 좋겠지만, 언제나 이상적인 선택만 하기란 쉽지 않더라고요. 다만 이전보다는 밥 양을 줄이고, 채소나 상추 같은 것들과 함께 곁들여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생일 기념으로 케이크를 조금 먹었습니다. 다이어트 중이라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들긴 했지만, 특별한 날인 만큼 너무 죄책감에 사로잡히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히려 이런 작은 행복도 놓치지 않고 즐기되, 그만큼 다른 끼니나 운동으로 조절해 나가는 게 길게 보면 더 나은 방법일 것 같았습니다.


오늘 하루는 다시 무게가 오른 모습에 마음이 흔들렸지만, 중요한 건 그 숫자에 휘둘리지 않고 조금씩 내 식습관과 생활을 돌아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일은 조금 더 가벼운 메뉴로 구성하고, 짬짬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결국 다이어트는 멀리 내다보고 가야 한다는 걸, 오늘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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