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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 쓰는 이야기
별꽃 / 유복녀
시를 쓴다는 건 결국
행간 몇 줄로 나를 마주 보는 일
지난날의 나를
상처 투성이 나를
닦아주고 안아주어
말간 나로 되돌려 놓는 일
무수히 많은 낱말 중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 하나 찾아내
붉은 흉터 위에 붙여주는 일
길 잃어 두려운 마음 안에
새하얀 별꽃 몇 송이 들여놔 주는 일
어두운 길 별꽃 하얗게 빛나
오래전 잊힌 나 찾아가는 일
수필로 등단. 읽고, 쓰고, 오래 들여다볼 수 있는 것들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