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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피셜 지오그래픽 Sep 30. 2021

[내피셜] 10월에 가기 좋은 산

초보자 기준 1시간 안팎 코스


2016.10.09

1. 황매산

경상남도 합천군과 산청군 경계에 부드럽게 솟은 황매산은 철쭉으로 유명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억새 또한 천하절경이다. 황매산은 유순한 산사면 위로 야트막한 암릉이 솟은 모양이다. 그래서 목축업이 행해졌고, 1980년대 군립공원으로 지정되고 나서는 철쭉군락지가 됐다.


정상은 1,100m인데, 7~8부 능선의 황매산 오토캠핑장까지 차가 올라간다. 나무데크가 잘 정비되어 있고, 30분이면 정상에 이른다. 은빛 억새가 흐드러지는 가을에 가면 정말 눈이 부시다.


2016.10.25

2. 신시도 199봉

신시도는 군산 서남쪽에 있는 섬이었으나, 새만금 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육지와 연결됐다. 신시도 정상에 올라서면 선유도를 비롯한 고군산군도의 절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서남해안의 어느 조망에도 뒤지지 않는 다도해의 정수다.


단 저녁 노을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한다. 넘어가는 해가 연출하는 고군산군도와 구름떼의 실루엣이 마치 수평선을 접어놓은 듯하다. 새만금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뒷편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30분만 걸으면 된다.


2015.10.28

3. 진남교반

문경새재와 문경시내 사이에 있다.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였다. 시대별로 지어진 교량들이 공존하는 경관은 수려한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문화유산으로서도 가치가 높다. 각각 60년대, 70년대, 80년대에 지어졌다.


주변에는 짚신에 닳아 반들반들해진 토끼비리 옛길(관갑천잔도)와 고모산성, 길손들이 안녕을 빌었던 성황당 등이 있다. 고모산성 정상에 오르면 진남교반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


2015.10.28

4. 회룡포

회룡포를 보려거든 비룡산 회룡대를 올라야 한다. 회룡포(回龍浦)란, 용이 휘감아 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 용이란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을 말한다. 우리나라 대표 물돌이다. 노랗게 물든 논과 모래톱의 색채는 밀레의 화폭에나 나올 것 같다.


회룡포는 예천군 용궁면에 있다. 용궁 이름에서도   있듯 '토끼와 거북이' 설화로 유명한 곳이다. 회룡포에 가거든 용궁에 들어 막창순대를  먹어야 한다.  맛을 잊을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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