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천둥

by 김태광수



하늘은 연약한

거울이었다.

부서진 잿빛

틈새 사이로

눈물이 한줄기 빛

유리파편으로

헤집어 무너지듯

숨결을 깨트렸다.

미끄러지듯

내 손에서

놓친 것은

베어진 핏속으로.

마비된 긴장 속

쏟아지듯 무너진

날카로운 비명 지를

차디찬 굉음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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