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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ya J May 18. 2024

Thank you 프로젝트

EP03. Magic word: Thank you

Quote of the Day

You are never too old to set another goal or dream a new dream.

눈으로 듣는 팟캐스트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명언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 벌써 5월 중순, 2024년도 거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데 슬슬 새해목표나 계획들을 세워놨던 것들을 중간 점검할 때가 되지 않았나요? 저도 잠깐 새해에 다짐했던 목표들을 훑터봤는데요, 시작도 못한 것도 있고 시작은 했는데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어 가는 것도 있더라고요. 근데  올해 목표의 핵심은 내년도를 위해 미리 빌드업을 하는 것에요. 흔히 사람들이 착각하기 쉬운 것이 목표를 이루는데 꼭 정해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물론 정해진 시간 안에 끝내야 하는 목표들도 있죠. 예를 들면 시험공부 같은 것들. 하지만 제가 세운 목표는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올해 미리미리 준비를 해 놓는 거죠. 진작에 할걸… 이란 소리가 안 나오게 진작에 해놓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목표나 꿈이 있는데 아직 시작도 못했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더 멀리 보고 미래를 위한 디딤돌을 만든다 생각하시고 천천히 이루어나가시길 바라요.



자,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번주 주제는 “Thank you”가 주는 변화에 대해서 나눠볼까 해요.

최근에 Ronda Byrne 저자의 책인 'Magic'을 읽었어요. 이 책의 핵심은 Thank you라는 단어가 주는 힘에 대해서 설명하죠. 저는 책을 고를 때 그냥 아무 책을 읽지 않고 직접 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는 책을 선택하죠. 그래서 주로 자기 계발서를 읽죠. 내 삶이 좀 더 나아지라고 읽는 건데 그러려면 실제로 적용을 해야 하잖아요. 이번에도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 바로 적용하기로 했죠.


Whoever has will be given more, and he will have an abundance. Whoever does not have, even what he has will be taken from him.

이 문구는 성경에 나오는 구절인데요, 저자는 설명하죠. 언뜻 이 문구를 그대로 해석하면 있는 사람은 더 있게 되고, 없는 사람은 더 없게 된다고 이해할 수 있는데, 사실 저도 이 구절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럼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진다는 말인가? 하고 생각했었죠. 근데 이 책의 저자가 이 구절의 진짜 의미를 단어하나만 추가하면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해요.


Whoever has gratitude will be given more, and he will have an abundance. Whoever does not have gratitude, even what he has will be taken from him.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면 더 받을 것이고,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더 잃게 된다.


이 문구를 읽자마자, 정신이 번쩍 드는 거예요. 물론,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책을 읽고 나서 감사가 주는 힘에 대해서 많이 놀랐고 바로 내 삶에 적용하고 싶어 졌어요. 이 책의 저자는 28일 동안 감사훈련을 하면 전반적인 삶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고 장담을 합니다. 사실 반신반의죠. 하지만 나에게 해가 되지 않는 일이라면 Why not? 저도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죠.


지금 제가 실천하고 있는 감사프로젝트의 첫 번째는 아침마다 감사한 일 10가지 적기예요. 근데 이거 은근히 어려워요. 왠지 아세요? 생각보다 아침에 감사한 일을 찾기가 어렵거든요. '단순히 숨을 쉬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론 부류의 감사를 적고 싶지는 않았어요. 당연히 감사하죠. 내가 살아서 숨 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근데 전 정말 감사가 주는 변화를 체험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정말로 감사한 일들을 적고 싶었죠. 첫날에는 좀 민망하더라고요. 감사할 일이 그리 없나 하고요. 뭐라도 적자는 심정으로 10가지를 찾아서 적었어요. 감사일기의 포인트는 감사하지 않았던 일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는 거죠. 예를 들면, 얼마 전에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이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저만 남겨두고 그냥 조퇴를 해버렸어요. 오전 업무가 가장 바쁠 때라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들거든요. 근데 그냥 가버린 거예요. 매니저도 황당해했지만 딱히 그 직원을 막을 수가 없었죠. 오후반 직원들이 오기까지 5시간을 혼자서 버텨야 했어요. 그땐 정말 황당하기도 하고 화도 났지만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해 나갔죠. 근데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 보니까 그냥 제가 자랑스러운 거예요. 그 조퇴한 직원 덕분에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거죠. 그래서 오히려 감사하다고 생각하기로 한 거죠. 이렇듯,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갖는 것이 이 감사일기의 핵심인 거죠. 그러면 오히려 감사할 일을 더 많이 적을 수 있어요. 사실, 우리는 감사하는 일보다 불평, 불만하는 경우가 더 많잖아요. 그리고 당연한 일에 대해서도 감사하지 않죠. 그래서 현재 제가 감사할 수 없는 상황들에 대해서 감사일기를 쓰고 있어요.


허리를 안 아프게 해 주셔서 감사 - 계속 앉아서 일하다 보니까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어요. 스트레칭 안 한 지 꽤 됐었는데 이참에 다시 하게 돼서 감사했어요.

너무나 예쁜 우리 집이 있음에 감사 - 현재 살고 있는 집이 꽤 오래된 집이거든요. 그래서 여기저기 하자도 있고 가구들도 바꾸고 싶지만 넉넉지 못해 그냥 살고 있어요. 근데 요즘 집값이 치솟고 있는데 집 구하기도 만만치 않거든요. 그걸 생각하면 내 집이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인 거 있죠.

돈 걱정 안 하게 해 주셔서 감사 - 제가 돈이 많아서 걱정을 안 하는 게 아니에요. 통장에 있는 돈을 볼 때면 왜 이것밖에 없을 까하고 걱정하곤 했죠. 근데 제가 필요한 게 있으면 살 수 있는 돈은 있어요. 그게 어딥니까. 지불할 수 있는 돈이 있는데 돈 없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래서 감사하죠.

아침에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음에 감사 - 거의 오전 스케줄이기 때문에 새벽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 하죠. 이날은 오후 스케줄이 잡혀서 아침시간이 너무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이렇게 여유롭게 아침을 즐길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죠.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이게 무슨 변화를 주겠어? 하는 생각이 드시죠? 저도예요. 근데 위에서 말한 문구 있죠? 궁금하지 않나요? 감사가 있으면 감사할 일이 더 많이 생길 거이고 그렇지 않으면 더 없을 거라는 말. 한번 해보자고요. 좋은 일이 생긴다는데 손해 볼 거 없죠. 괜히 책으로 나왔겠습니까. 그러니 오늘부터 시작해 보세요.


Thank you 프로젝트의 핵심은 the Law of attraction과 연관이 있는 것 같아요.

the Law of Attraction:
positive thoughts bring positive results into a person's life, while negative thoughts bring negative outcomes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부정적인 생각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죠. 정말 그럴까요?  우리는 보통 부정적인 결과를 긍정적인 결과보다 더 잘 기억을 하죠. 아무래도 그것이 주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에이, 저런다고 되겠어?’ 이런 의심을 먼저 하니깐요. 근데 이 콘셉트가 그래도 맘에 들지 않나요? 흔히들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본다고 하잖아요.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된다고.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자꾸 안 좋은 일들만 생긴다고 불평한다면 그 사람은 안 좋은 일에만 더 집중하게 될 거예요. 그러니 본인이 느끼기에는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만 생각하겠죠. 주위에 매사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요? 왜 그런지 한번 지켜보세요. 분명 좋은 일이 있어도 눈치채지 못할 거예요. 왜냐면 계속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생각할 테니까요.


저는 실제로 the law of Attraction의 힘을 체험했어요. 아시다시피 요즘 제가 운전연습을 하고 있잖아요. 처음에 운전연습을 하기 전에 왜 나는 이렇게 운전하는 게 두려울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생각해 보니 주차에 대한 무지함 때문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먼저 시작한 게 뭔지 아세요? 바로 manifestation 명상이에요. 갑자기 쌩뚱맞죠? manifestation 명상은 현재 내가 이루고자 한 꿈을 마치 이루어졌다고 상상하는 건데 한 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그 장면을 새겨 넣는 거죠. 약간 세뇌시킨다는 느낌? 세뇌라는 말이 좀 강한 단어 기는 하지만 마치 내가 정말 이루었다고 믿는 거죠. 예를 들어, 머릿속으로 저는 주차하는 연습을 했어요. 주차원리가 머릿속에 자리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바로 시작했더니 여러 번 실패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 주차원리를 머릿속에 세기기로 했죠. 매일 십 분씩 명상음악을 틀어놓고 내가 지금 주차하는 모습을 상상을 했죠. 후방주차하는 내 모습, 후방주차할 때 어느 쪽으로 운전대를 돌려야 어느 쪽으로 가는지, 각도는 어느 정도가 필요한지, 또 평행주차할 때 모습을 상상하면서 원리를 익혀나갔죠. 물론, 머릿속으로 한다고 실제로 주차실력이 늘지는 않죠. 근데 이렇게 한 달 동안 머릿속으로 주차하는 연습을 하고 실제로 주차장에서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주차연습을 했어요. 근데 처음 후방주차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제 머릿속에선 마치 예전에 했던 것처럼 익숙하게 느껴졌고 망설이지 않고 후방주차를 성공했어요. 몇 번의 재조정 끝에 완성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까지도 자연스럽게 해냈죠.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언제 주차연습을 했냐고. 이와 같이,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 the law of attraction인 거죠. 이 법칙을 아는 사람만이 그 법칙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믿고 안 믿고는 여러분들의 선택이니 강요는 안 하지만 전 믿기로 했어요.

그래서 매일매일 감사한 일이 있을 때마다 바로 thank you라고 말해요. 그럼 감사한 일이 저에게 더 올 테니까요.


저의 MBTI가  아웃사이드 중에서 인사이드라고 하는 ISFJ이거든요. 뭐 딱히 MBTI를 백 프로 신뢰하지는 않지만 그런 성향이 있는 건 맞으니 ISFJ 쪽이라 하겠어요. 어쨌든 이런 성향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나 안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 많이 어색해합니다. 근데 Thank you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나서 조금 제가 달라졌어요. 먼저 다가가서 인사를 한다거나 퇴근할 때 함께 일한 직원들에게 오늘 하루 함께 일해서 감사하다고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 직원들도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웃으면서 똑같이 응대를 해주더라고요. 조금씩 보이지 않았던 벽들이 사라져 가는 느낌을 받았어요. 복도에서 안 친한 직원들에게도 먼저 인사하니 다음엔 그쪽이 먼저 인사를 건네주더라고요.  인간관계의 폭이 넓어짐을 간접적으로 체험했어요. 계속 그렇게 지내다 보니, 이제 모르는 사람과 같은 테이블에서 밥을 먹어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먼저 말도 걸어보고 칭찬해주기도 하죠. 자연스럽게 저는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슬슬 마무리를 지어야겠네요. 저는 이번 thank you 프로젝트의 결과가 참 궁금합니다. 시작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를 체험하고 있어서 여러분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Magic’이란 책도 꼭 읽어보시길 바라요. 좋은 건 나눠야지요.

긴 글 들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는 또 다음 주에 새로운 주제로 찾아뵐게요:) 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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