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56. 어쩜 갈 수 있겠는데?
Saturday, January 4, 2025
이번연도 계획이자 희망인 한국여행.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가 벌써 6년 전이다. 물론 캐나다에서 사는 것이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백배 천배 낫지만 가끔 한국이 그리울 때가 있다.
작년에 한국여행을 계획했었는데 비행기표가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 물론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메인 이유는 비행기표값 때문이었다. 솔직히 한국 가서도 별로 할 게 없을 것 같아서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연도도 계획만 했지, 갈지 않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던 중 새해 인사를 위해 시댁에 전화를 했다. 가볐게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던 중에 시아버님께서 언제 한국에 올 수 있냐고 물으셨다. 나는 솔직히 말씀드렸다. 비행기표 값이 너무 비싸서 못 간다고. 그랬더니 비행기표는 시아버님이 내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진짜로요?? 그럼 이야기가 달라지지요. 갑자기 비행기표가 생긴 기분이 들었다. 아직 정해진 건 아니지만 이미 내 마음은 한국을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여행을 가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휴가 날짜도 남편과 맞춰야 하는데 그 또한 쉽지 않다. 작년에 남편혼자 한국에 다녀온 이유도 휴가 기간이 안 맞아서였다.
한국 가서 해야 할 일을 정리하자면,
1. 외할머니 성묘
2. 피부과 치료
3, 헤어숍
4. 종합검진
5. 은행업무
사실 관광을 하려 가는 게 아니라서 딱히 어딜 가고 싶은 건 아니다. 캐나다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은 먼저 하고 싶을 뿐이다. 이번달동안 잘 정리해서 언제가 좋을지 고민해 볼 생각이다. 이번연도 꼭 가보자.
오늘의 픽: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먹고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