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EP 184. D-7

by Sonya J

Monday, May 12, 2025


아마도 월요일마다 걷기운동하는 것이 습관화될 것같다. 물론, 날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비만 오지 않으면 되도록 밖에 나가 걷기로 결심했다. 계절의 여왕인 오월은 나에게 야외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이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나에게는 초이스가 있었다. 아침 일정을 마친 후 집에서 그냥 쇼츠나 보면서 시간을 낭비할 것인지, 아님 밖에 나가서 걷든지. 주말동안 언슬전 쇼츠만 수백번을 봤다. 옆에 있던 남편이 아예 대사를 다 외울정도로 지겹게 같은 것만 보고 있었다. 드라마는 안보는데 그 몇안되는 구도원 고백씬에 푹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 한심한 줄 알면서도 멈출 수 없는 내 자신이 부끄럽다.


그래서 분명 집에 있음 또 이럴걸 알기에 서둘러 밖에 나갔다. 목적지는 어제 갔었던 Central Park 였다. 어제 남편이 운전해서 왔지만 사실 맘만 먹으면 집에서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 어차피 걷는게 목적이었으니 평소에 걸어서 가고 싶었던 이 공원을 다시 찾았다.


내가 요즘 이렇게 걷기운동을 틈틈히 하는 이유는 다음주 월요일에 3시간 코스인 Stanley Park Seawall 을 걷기 위해서 이다. 몇년전에 갔다왔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남편과 싸우고 기분전환삼아 혼자서 걸었던 걸로 기억한다. 다운타운에 있는 공원인데 밴쿠버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곳이다. 마침 다음주 월요일이 공휴일이라 같이 일하는 직원과 이번에 함께 걷기운동을 하기로 했다.


나의 10년 프로젝트의 하나인 걷기운동 프로젝트를 이번 스탠리파크 씨월을 시작으로 하나씩 준비해볼 생각이다. 오늘 다녀온 Central Park 는 나름 도심속에 있는 공원 중에서도 큰 공원이라 trail 코스가 잘 되어 있다. 어제는 짧은 코스로 남편과 살짝 맛만 봤다면 오늘은 완전히 공원 전체 둘레를 도는 코스로 러닝을 해봤다. 정말 오랜만에 뛰는 거라 숨이 턱까지 차올라서 오래 뛰지는 못했지만 여기 올때마다 뛰는 연습도 해 볼거다.

요즘 마라톤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밴쿠버에서도 연례행사처럼 마라톤 대회들이 많이 있다. 내년에 꼭 한번 참가할 생각이라 조금씩 뛰는 연습도 하려한다.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다. 돈은 잃어도 건강은 잃지 말자. 건강해야 돈을 벌 수 있다. 가뜩이나 신경쓸 일들이 많아진 요즘, 뛰고 나니, 몸은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개운해진 기분이다. 근데 왠지 내일 근육통이 올거 같은 이 기분은 뭘까.


오늘의 픽: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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