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 프로젝트

EP213. 한가인을 믿어요.

by Sonya J

Tuesday, June 10, 2025


드디어 택배가 도착했다. 저번주에 오랜 고심 끝에 한가인 유튜브에서 잠깐 나왔던 탈모예방제품을 올리브영 글로버 사이트를 통해서 구입을 했다. 사실 연예인들이 본인 채널에서 홍보하는 제품들에는 별로 신뢰를 갖지 않는다. 그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어쨌든 홍보라는 명분 안에 방송에 나온 거라서 일단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원래 머리숱이 적고 머리카락도 얇은 편이라 어렸을 때부터 탈모에 대해서 민감한 편이었다. 근데 머리숱이 적어서 고민은 했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탈모를 걱정하지는 않았다. 빠진 만큼 금방 채워졌기 때문에 양이 늘지 않을 뿐이지 계속 적어지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가르마 부분이 두드러지게 뚜렷해지면서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보다 빠지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언제부터인가 헤어라인 흑체를 뿌리기 시작하면서 그냥 이대로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생각났던 제품이 바로 한가인이 홍보한 제품이었다. 이상하게 한가인이 말한 것에 왜 신뢰가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제품을 검색해 보면서 올리브영에서 판매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때마침 세일 중이었다. 아직 캐나다에는 입점되지 않은 제품이라 어쩔 수 없이 해외배송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한번 사용한다고 바로 효과가 날 거란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이왕 주문하는 게 몇 개월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양을 주문하기로 했다. 어차피 배송비가 들 거라서 이왕 꾸준히 쓸 거 한 번에 여러 개를 주문하기로 했다.


안다. 탈모예방제품에 대한 큰 기대는 없지만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샴푸만으로는 탈모예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더 이상 샴푸에만 의존할 수 없었다. 한 번도 두피케어를 제대로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이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다면 꾸준히 구매할 의사가 있다.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면 한국에서 배송하는 것은 미국을 거쳐서 캐나다로 들어오는데 그 과정에서 관세가 붙는다. 배송비를 피하려고 더 많은 양을 주문한들, 관세는 피하지 못한다는 점. 캐나다로 바로 들어오면 관세가 붙을까? 트럼프 때문에 관세가 붙는 건가? 제일 좋은 대안은 이 제품이 캐나다에 입점되는 거다. 요즘 한국 화장품들이 북미에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에 얼른 이 제품도 입소문이 나서 북미에 진출했음 하는 바람이다.


남편은 이미 오래전에 탈모가 시작돼서 서서히 대머리가 되고 있다. 다행히 남편은 이에 대해 별 신경을 안 쓰는 타입이라 빠지면 빠져라 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농담으로 남편이 내가 탈모로 걱정할 때면 부부가 같이 대머리 되면 되지라고 한다. 죽으라는 소리다.


반드시 원상복귀 시켜놓겠다. 오늘부터 꾸준히 관찰 일기를 쓸 예정이다. 한가인, 당신을 믿어요.


오늘의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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