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뭔데 꽃이 그렇게 열심히 피니
집에서 180일(반 년) 이상 살아남은 식물의 돌봄에 대해 기록합니다.
학명 / 소속 - 난초과 / Haemaria discolor var. dawsoniana
유통명(키워드) - 해마리아, 헤마리아, 보석란
자생지 - 인도네시아, 버마
난이도 - 쉬움
빛 - 반음지, 반양지(300-10,000럭스로 빛에 관대함)
물주기 - 겉흙 3-4cm가 말랐을 때 물이 화분 바깥으로 흘러나올 정도로 관수(표준)
흙배합 - 상토 70 : 배수용 알갱이(펄라이트 마사토 산야초 등…) 30
습도 - 보통 (40~70%)
온도 - 21~25도
최저온도 - 13도
성장속도 - 잘 모르겠음 (우리집에서는 주구장창 꽃만 피움)
구매처 - 양재 꽃시장
구매년월 - 2022년 10월
가격 - 3,000원(화분 별도)
분갈이 - 구매 후 직접 / 이후 1회(12월)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듯, 식물이 주는 행복 및 아름다움도 가격순이 아니다. 해마리아는 보석란이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 중 가장 수수하고 저렴한 식물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 심지어 이 식물은 광량에 굉장히 관대해서, 고사리보다 좀 어두운 데 두어도 잘 살고 식물등 바로 밑에 두어도 잎 색상이 밝아질 뿐 보기 흉할 정도로 탄 느낌이 들진 않았다.(사실은… 화상을 입었던 건지도)
분갈이를 한 번 해주고 나니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오오 신기해라… 꽃도 수수하긴 하지만 그럭저럭 깨끗하고 귀여운 맛이 있다.
천천히 꽃이 피다 거의 다 피어가는 와중에, 내가 선반에서 꺼내다가 실수로 꽃대를 뚝 부러뜨렸다. 아이구 어쩌나… 하지만 내가 꽃대를 제거하기 무섭게 새로운 꽃대가 두 개 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아직도 계속 순차적으로 꽃이 피어나기 시작한 지.. 아마 4개월째쯤인 것 같다. 꽃이 피고 있으면 잎의 성장은 아무래도 좀 줄어들거나, 거의 멈추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분명히 관엽식물이라고 해서 샀습니다만? 아무튼 꽃 인심도 제법 후한 친구임에는 틀림없다. 수수한 듯 아름답고, 환경에도 관대하고, 꽃 인심도 후한 데다 저렴하기까지 하니 하나씩 들여서 길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그래서 잎은 언제부터 자라기 시작하는 것인지… 는 모르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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