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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기밥 Jul 21. 2022

데모데이 (11) : 스파크랩 데모데이 17기 - 3

Demoday (11) : SparkLabs 17th - 3

지난 글에 이어서 데모데이에 출연한 스타트업들을 마저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번 데모데이 출연 스타트업들 중에서 제가 가장 투자하고 싶은 스타트업을 선정해보겠습니다.


데모데이 (9) : 스파크랩 데모데이 17기 - 1


데모데이 (10) : 스파크랩 데모데이 17기 - 2




⑥ 리다 RIDA



1) 사업 모델

-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 2025년에 170조 규모 예상

- 3년 전 싱가폴 온라인 거래 장터 5개였지만, 현재 50개, 2025년엔 500개 예상 

- 이커머스 경쟁력의 핵심은 고품질의 빠른 배송 

- 아마존과 쿠팡은 Hub and Spoke 모델로, 수많은 물품 분류하고 일괄처리, 배송

- 배송 트럭은 꽉 채워지고 최적 경로비용 최소화

- 하지만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판매자는 대기업처럼 당일 배송하는것은 비싸고 운영이 복잡함

- 이들에 대한 주문 밀도가 낮아서, 대다수 배송물품이 묶일 수 없음

- RIDA는 자영업자를 위한 당일 배송 네트워크 

- 당일 배송 업체 상위 6개와 많은 소규모 운송업체를 플랫폼에 모아서 싱가폴 내 가장 큰 배송 네트워크 구축

- 사용 기업이 많아지면 주문 규모가 더 커지고 더 효율적이고 배송비 줄어들고 기업 경쟁력도 강화됨

- RIDA 네트워크에는 자체 클라우드 분류 및 실시간 배칭 엔진이 추가됨

- RIDA의 BM은 수수료와 배송비이며, 고정비용이 적어서 규모 키우기 쉬움

- 고밀도 도시지역에 최적화되기 때문에 내년에 쿠알라룸프르와 홍콩 진출 목표

- 현재 원격의료, 식품, 밀키트 플랫폼 등 100개 이상의 고객사 보유

- 2021년 7/1부터 주 평균 200건에서 3,500건으로 늘었고 매주 25% 성장률로, 연매출 10억 기록

- 세계 모든 주요 도시에서의 가장 효율적인 배송 네트워크 제공하겠다는 비전



2) 생각

- 인구 밀집도가 매우 높은 싱가폴을 타겟 시장으로 잡은 것은 좋은 생각

- 대기업의 물량에서만 가능한 당일 배송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가능하게 하는 해결책

 - BM 상으로는 참여 기업이 증가할수록 더 효율적인 배송가격 경쟁력 향상

- 또한 성장률이 매우 좋아보임

- 농수산,축산물 도매업자 또는 소규모 농가의 식품 직배송으로도 확장 가능할 것이라 생각 



⑦ 쿼드메디슨 Quad Medicine



1) 사업 모델

- 약품 효능은 기술 혁신으로 많이 발전했지만, 약품 전달 방식은 복용과 주사기로 100년 이상 정체되어 있음

- 의료진 없이 주사기 사용 어렵, 백신 상온 노출로 폐기 사례, 주사기 재사용과 찔림으로 매년 130만명 사망

- 오랜 연구 끝에 1998년 미국 조지아텍에서 마이크로 니들 (Microneedle) 개발됨

- 전문가 없이 누구나 사용 가능하고 온습도에 강해서 상온 유통 가능

- 글로벌 제약사 및 WHO에서 새로운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 주목 받는 중

- 마이크로 니들 시장은 2026년에 12조원 이상 규모로 예상됨

- 기존에는 미세 바늘에 약물 코팅하여 공정상 약물 손실이 크고, 균일한 코팅 어려워서 함량이 일정하지 않음

- 때문에 정량 전달이 불가하여 품질이 일정하지 않아 대량 생산 어려움

- 쿼드메디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반도체 공정기술 도입하여 의약품 마이크로니들 생산 기술 개발함

- 약물 손실 최소화하면서 일정한 함량으로 대량 생산 가능

- 분리형 마이크로 니들로 피부에 누른 즉시 모든 니들이 피부에 삽입되어 정량 전달 가능

-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시설을 갖추고 개발, 생산, 분석, 인허가까지 모든 조건 충족

- 독보적인 기술로 골다공증 치료제, 독감 백신 등 국책 과제에 선정되고, 빌게이츠 재단 라이트 펀드에 선정

- 저소득 국가에 백신 마이크로 니들 공급 노력

- 누적 130억의 기관 투자 달성했으며, 지난 8월 NH 투자증권 통해 코스닥 상장 준비중


2) 생각

- 데모데이가 멘토링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는데, 이미 너무 성장한 기업

- 혁신이 없는 분야였던 약물 전달에 혁신을 일으켜서 기존 문제 해결

- 주변 사람들이 아직 병원에서 본 적이 없다고 하기 때문에 마이크로 니들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음

-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많은 투자를 유치했기 때문에 성장에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됨



총평


7개의 스타트업 모두 좋은 문제를 찾아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스파크랩 데모데이 17기를 리뷰하면서 느꼈던 것처럼, 스파크랩의 스타트업들은 시장의 명확한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숫자로 된 지표를 보여주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어필하는 모습도 일관된 것 같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시장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띵고, 빌리오, brots 등의 스타트업이 있는가 하면, 기존 전통시장의 아직 개선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는 노다랩과 같은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공부하면서 그 속에 있는 문제를 찾으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단 5분의 IR만 보고 제 기준에서 투자할 곳을 뽑아보면 ⑥ 리다 입니다. 


리다는 기존 소규모 판매자들에게 그들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는 이유인 당일 배송, 무료 배송 등의 시스템을 제공해줍니다. 여러 판매자들의 주문 밀도가 낮은 제품들을 한 곳에 모음으로써 대기업의 물량으로 얻을 수 있는 효율적이고 저렴한 운송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규모 판매자들은 제품을 빠르게 고객에게 전달하여 대응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수료와 배송비를 얻는 BM을 유지하기 위한 고정비용이 적다는 것은 리다 입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포인트입니다. 이미 배타 테스트 결과 높은 성장률을 보이기 때문에 걱정할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서비스가 묶음 배송을 함께 해줄 수 있는 시장인 농수산,축산물 도매, 소규모 농가 등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스파크랩 데모데이 18기 - 4 리뷰에서 나온 욜카고의 작은 배송 버전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데모데이와 IR 관련하여 많은 리뷰를 적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공유해주실 스타트업이 있다면 댓글 또는 메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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