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간 보기 시기인가?
< 기존 채용 트렌드?...>
기존 채용 시장(중견기업 이상 기준입니다. 현재도 대다수 포함)은
1. 공고를 내고
2. 서류접수
3. 인적성검사
4. 1차 면접
5. 2차 면접
6. 최종합격자 발표
7. 입사
대 부분 위에 7가지의 결과를 받거나 1~2가지 정도가 빠지는 정도로 진행된다.
< 스타트업이라고 다를까?...>
가장 큰 규모로 항상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쿠팡과 당근마켓의 채용 절차를 가져와 봤습니다.
쿠팡과 당근 모두 과제가 있는 편 (직무마다 상이)
당근의 경우는 컬처핏 면접이 있는 것이 눈에 띄네요
인적성 검사만 빠져 있을 뿐 기존 대기업과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 채용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커피챗을 가장 잘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기업들은 트렌드를 따라가는 스타트업 기업들이다.
투자를 많이 받은 기업은 인원이 몰리는 반면, 시드~프리 A 업체들은 인재들의 지원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며, 인재채용 자체가 어려워 소개를 받아 채용을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해당 인터뷰 방법을 통해 해당 인원의 서비스 및 프로덕트에 대한 생각 그리고 성향등이 파악되기 때문에 이를 적극활용하여 1~2차까지의 면접을 추가로 진행해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브런치는 필자도 많은 커피챗을 진행해 본 경험이 있는데 이를 악용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해 봤다.
대표적인 사례를 꼽아 본다면
1. 해당 인원에게 최대한의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과제를 요청
2. 해당 인원에게 최대한의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우선적으로 해서 사람을 알아가기 위한 커피챗이 아닌 서비스 위주로 대화
3. 해당 자리에서 구두로 채용을 할 것 같이 대화한 후 연락두절
<커피챗의 양날의 검 정착을 위해서는?...>
위에 악용 사례를 경험에 비추어 쓰기는 했지만 이를 나쁘다 말다를 떠나서 서로의 신뢰의 문제라고 본다.
커피챗을 요청하는 기업, 커피챗을 요청하는 구직자, 커피챗을 요청하는 헤드헌팅사 등등 서로가 기본적으로 정말 해당 인원의 경력을 기반으로 인원과의 커피챗을 요청했다면 실력적인 부분의 검증은 1~2차 면접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테크의 경우 과제를 내는 것도 나쁜 방향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합/불 떠나서 이에 대한 답신을 하지 않거나 답변을 주지 않는 경우로서 상도덕을 버리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기업의 담당자도 시간을 할애했을 것이고, 커피챗을 요청받거나 요청한 인원도 시간을 할애했을 것이다. 결국 어느 한 곳의 부정적인 면이 이 커피챗 문화를 아예 나쁜 방향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마치며
개인적으론 커피챗에 대해 늘 긍정적으로 생각해 왔고 지금도 그렇다.
커피챗의 경우 대부분 인사담당자 또는 그에 준하는 경영진들이 이를 요청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커피챗에 임하고 나아가 경영진의 뜻과 마음이 맞는다면 해당 부분으로 그 기업에 이직으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커피챗 이후 장기간 답신을 주지 않는 경우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았던 들었던지 간에 이에 대한 피드백은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