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을 통해 본 서울 유망 지역
최근 개인적인 부동산 투자 경험을 블로그에 올렸더니 일반 심사 글보다 높은 조회수를 보여주었습니다. (-). (-)
또 광고 제안 역시 엄청나게 들어오더군요.
오늘은 그간의 여러 댓글들에 대한 답변 차원에서 쓰는 글입니다.
먼저 개인적 주관이 들어가 있는 글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또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곳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참고로 저는 마포구민)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다는 것도 미리 밝혀둡니다.
추가로 잘 모르는 경기도 지역은 추천지에서 제외했습니다. (과천, 분당, 일산 등 모두 좋은 지역입니다.)
그럼 여러 이웃분들이 이야기 해주신 '어떤 곳을 추천하느냐?'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답변입니다. (와이프가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지만 어차피 저는 지금 돈도 없어서 살 수도 없습니다.)
참고로 '서초구 반포동이요, 강남구 압구정동, 송파구 잠실동' 같은, 누구나 알만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아래 추천하는 곳 모두 제가 직접 발품 팔았던 곳이라는 걸 말씀드리며.
1.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대 (★★★★★)
이곳은 제가 부동산을 투자할 때 챙겨보는 아래 다섯가지 큰 꼭지를 모두 만족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통 (지하철)', '학군', '메인 상업지 접근성 (강남, 광화문)', '병세권', '가격 수준'
일단 일원역이 도보로 가능합니다.
제가 직접 걸어본 바로 모든 단지에서 아무리 오래 걸려도 15분 정도임.
또 중산고등학교와 대왕중은 강남권에서도 꽤 괜찮은 학교라고 하더군요.
또 대치동 학원가까지 지하철 한번으로 가능합니다.
세번째 강남 접근성도 매우 좋습니다.
네번째 앞으로 더 중요하게 될 병세권 측면에서도 매력적입니다.
걸어서 종합병원까지… 억대 웃돈 붙는 ‘병세권 프리미엄’ :: 문화일보 munhwa
삼성서울병원이 도보로 접근 가능한 곳이니 말 다했죠.
마지막으로 가격인데 30평 아파트가 강남권인데도 불구하고 20억 정도입니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비싼 가격이지만, 요새 마포구에 새 아파트도 20억을 넘는 수준입니다.
저라면 새 아파트보다는 이곳의 구축 아파트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국에서 막 귀국했을 때 이 동네의 아파트를 살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여러가지 이유로 주저하다가 놓쳤습니다. ㅜ.ㅜ
자금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매수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2. 서울 강서구 마곡동 발산역 일대 (★★★★☆)
강남에서 갑자기 방향을 틀어 강서구를 보겠습니다.
마곡동은 한번도 살아본 적은 없지만 실제 임장을 해보니 괜찮은 지역이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그 중에서도 발산역 일대가 매력적인데, 지하철이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의외로 재밌는 것은 학군인데 이 동네는 '명덕 재단'의 후광 효과가 나름 큰 곳이라는 겁니다. (이곳 중 한곳에 제 아들이 다니죠. 자랑임. ㅎㅎ)
명덕외고를 비롯해 명덕고, 명덕여고, 명덕여중 등 일대에서는 괜찮은 학군지로 평가받더군요.
그러다보니 목동에서 넘어온 학원가도 꽤 된다는 걸 실제 주변을 걸어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목동 학원의 출장소 개념임)
직주근접은 다소 아쉽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의외로 교통편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CBD, YBD는 5호선으로 커버가 가능하고 (광화문역, 여의도역), GBD는 9호선을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또 최근에 마곡지구에 많은 회사들이 들어오고 있는 걸 감안하면 그곳이 직장인 분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지가 될 듯 합니다.
“대기업 입주 속속” 모습 갖춰가는 마곡, 서울 핵심 업무권역으로 급부상 - 국토일보
추가로 3대 병원에 비해서는 네임밸류가 다소 떨어지지만 최근에 개설한 대규모의 이대서울병원 역시 도보로 접근 가능하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 (실은 이 곳은 가격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24평 기준으로 오늘자 약 10억 정도입니다. 전세가격은 6~7억 정도라는 걸 감안하면 수요가 어느정도 받쳐주는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3. 서울 광진구 광장동 일대 (★★★☆☆)
마지막으로 광장동입니다.
이곳은 한때 제가 이사를 심각하게 (?) 검토했던 지역으로 임장만 한 3~4번 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래 지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강변역까지 도보로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걸어보면 한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역시나 이곳도 학군지인데, '광남 학군'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입시 성적도 성적이지만 무엇보다 초,중,고가 도보에서 가능한 범위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동을 잘 만나면 한강 조망도 가능한 구조라고 볼 수 있죠.
이곳 역시 병세권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산병원까지 차로 가면 5분 정도 걸립니다. (정체 없다고 가정시)
가격도 30평이 20억 언더에서 거래되고 있고 학군 때문에 전세가격도 어느정도 하방을 지지해주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지 중 하나라고 봅니다.
...
"서울 어느 지역의 부동산 투자를 추천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글로 풀어봤습니다.
다만 각 개인마다 보유하고 있는 자산규모가 다르고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선택지에 대한 선호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 감안해서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P.S : (강조) 추천지역과 현재 제가 거주하거나 투자하고 있는 지역과 전혀 상관없음을 다시 한번 밝혀둡니다.
또한 제 개인적인 선호도가 반영된 것일뿐입니다.
다들 성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