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부활할 수 있을까?

저금리, 회사채, 그리고 SK그룹

by 고니파더

최근에는 SK라는 제목의 글을 많이 쓰는 것 같네요.


오늘은 SK브로드밴드의 회사채마저 시장에서 완판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날입니다.


https://www.ibtomato.com/mobile/mView.aspx?no=15288&type=1

이 어려운 시기에 정말이지 '그룹을 살리라고 하늘이 도와주는 게 분명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서 SK그룹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회사채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다뤘던 보험사에서 SK그룹은 그야말로 애증의 대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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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그룹의 신용도를 보자면 절대 투자해서는 안될 것 같은데, (당시에는 하이닉스도 지금처럼 잘 나가지 않았음)


그렇다고 완전히 발을 빼자니 회사채 시장에서 이 그룹보다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24030318524788966


(회사채 발행을 그야말로 제일 잘 하는, 혹은 제일 많이 하는 그룹이 바로 SK인건 대부분 아실테니...)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룹의 실질적인 지배력이 최창원 부회장으로 넘어가면서 구조조정을 나름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비록 알짜배기 회사들을 팔긴 했지만 (SK렌터카, SK에코플랜트 환경사업부문, SK실트론 등등) 나름의 유동성을 확보해 나갔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고 봤습니다.


(그러고보면 정말 과감하게 자회사를 도려낸 듯)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이때, 대규모 사고가 터집니다.


SK텔레콤의 유심사태가 바로 그것이죠.


https://www.hani.co.kr/arti/economy/it/1193613.html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SK그룹 내에서 정말 끝내주는 캐시카우를 자랑하는 곳이 두 곳 있다고 보는데, 그 중 하나는 SK에너지이고, 다른 하나는 사건의 주인공인 SK텔레콤입니다.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307121449572680108633

그런데 그 최후의 보루라고 여겨지는 회사마저도 위기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아...이제는 정말 안되려나 보다'라며 그룹 회복에 회의감을 가지려는 순간이 얼마전까지 들었던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이렇게 대외적인 이벤트로 다시 회생하는 분위기이네요.


먼저 시중금리가 급격하게 떨어지며 자금 조달에서 한숨을 돌리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건 그룹에 의미하는 바가 꽤 큰데, 앞서 말했듯이 레버리지를 가장 잘 이용하는 곳이 바로 SK이기 때문입니다.


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도 아마 어마어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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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그룹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전략산업이 새 정부에서 활발하게 추진하려고 하는 정책과 맞아 떨어지며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죠.


https://m.dnews.co.kr/m_home/view.jsp?idxno=202506141220251380889


마지막으로 위에서 이야기 했던 구조조정도 착실히 마무리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57497

물론 SK 온이라는 마지막 문제아가 남아 있긴 합니다.

...


최근 대기업들의 어려움을 보면 (롯데, DL, 두산 등) 대부분 그 안에는 과거 무리한 인수합병이 공통적으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역시나 SK그룹도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들은 그들과 다른 게 한 가지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곧바로 전략을 수정했다는 것!' (+ 때를 기다리는 것!)


...


요즘 보면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이나, 기업을 보기 어려운 데...


그런 점에서 SK 그룹의 행보는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과연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를 잡을 수 있을까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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