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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와 기업심사

담보가치보다 더 중요한 현금흐름

by 고니파더

맛집 소개와 기업분석을 콜라보한 글 2탄입니다.


참고로 이번 글은 지방은행 강의 자료, 'SOHO 여신심사사례'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못다룬 내용들은 강의 시간에 썰 풀 예정.


계룡산에는 동학사라는 유명한 절이 있습니다만, 저에게는 동학사보다 이 집이 더 유명합니다.


바로 충남 공주 일대에서 김치찌개의 한 획을 그은 '초가집'입니다.


Full Name은 '동학사 초가집'입니다.


참고로 이 지방의 김치찌개에는 '갈비김치찌개'라는 이름이 붙는데, 신김치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저도 여기에서 처음 먹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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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장님은 저를 잊었겠지만 저는 잊지 않았습니다.


이 집의 맛있는 갈비김치전골과, 돌솥밥, 그리고 치열하게 심사해서 대출을 엄청나게 해줬던 기억을 말이죠.


(그리고 같이 마시던 대전의 원막걸리...)


처음 만났을 당시에는 사장님이 임차인 신분이었습니다.


새롭게 '내 건물에서 장사하면 진짜 더 잘할수 있다'고 몇번이나 다짐하시던 대표님 모습이 지금도 선합니다.


문제는 초기 자금이 부족했다는 것과 재무융통성이 없었다는 것,


새로 매입하고자 하는 건물은 주요 도로에서 떨어져 있어서 감정가격이 안 나온다는 약점 또한 있었습니다.


서류 심사?


이건 아무 의미없었던 것이 현장 안갔으면 백퍼센트 부결이라고 할 정도로 열위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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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V 90% 넘어가고 대출금액이 많다보니 신고매출로는 상환력은 안나오고, 거기다 과거 은행에서 대출해줬다가 경매로 넘어간 러브모텔이 넘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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