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힘든 사람 추천
"괜찮은 사람 없나?"
그럴때마다 제 대답은 "찾아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인데, 쉽게 사람을 추천하지 않는 성격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는 같이 일할 좋은 사람은 정말 드물다는 것.
AI 때문에 인력의 필요성이 감소할 거라고 하지만 틀린 말 같아요.
'역량있는 사람들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거라고 봅니다.
능력이 떨어지거나 시스템에 갇혀있는 사람들은 대체가 되겠지만, 그 외의 사람들은 오히려 더 구하기 힘들어질 거라는 의미.
태도 좋고 일도 잘하는 사람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걸 새삼 깨닫는 요즘,
비슷한 사람이라도 보이면 잘해주면서 '내가 먼저 선점해야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추천한 친구의 퍼포먼스로 제가 평가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게 됩니다.
보통 좋은 것보다 안 좋은 것이 더 오래가고, 잘한 건 내 탓, 잘못한 건 니 탓이 되죠.
이건 직장생활에서 국룰이고 사람 추천하는 일도 이와 동일해요.
추천해서 일 잘하면 '뽑은 내가 잘한거고', 못하면 '추천한 사람'이 책임지게 되죠.
그런 상황에서 무턱대고 경험하지도 않은 사람 추천하다가 성과 안 좋으면 원망 듣기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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