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연말 인사 시즌이고 불금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승진의 기쁨도 있겠지만 반대로 여기저기서 명예퇴직 소식도 전해집니다.
벌써 10년도 더 되었네요.
반항기만 많던 저에게 대출과 외환의 ABC,
고객을 대하는 기본 자세부터 가르쳐주시던 팀장님이 오늘부로 명예퇴직 하셨습니다.
이미지는 미생에 나오는 오상식 차장이라고 상상하시면 딱 맞을 듯.
이제는 전직장 사람이고 자주 만나지도 않지만, 퇴직하시기 전 직장인 신분으로 꼭 한번 만나자고 하셔서 기쁜 마음으로 저녁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임원은 되지 못하셨고 평사원으로 직장과 30년만에 직장과 헤어지게 되셨지만, 홀가분해 보이시더군요.
술잔이 오고가며 그만두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느낌이 어떠한지 질문을 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회사와 나의 관계는 사랑인줄 알았으나, 짝사랑이었어" 라고 말씀하시면서 웃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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