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매서운 바람에도
땅속 뿌리 단단히 붙잡고
차가운 눈을 온몸으로 녹이며
너의 붉은 꿈을 지켜냈구나.
이제 너는 꽃이라는
가장 부드러은 이름으로
희망이라는
가장 따뜻한 이름으로
태어나겠구나.
시골에 살면서 나물 뜯고 꽃 가꾸기를 좋아하는 게으른 농부입니다. 농촌의 일상과 하루의 단상을 담백하게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