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오늘 하루,
행복해도 괜찮습니다.
기쁨을 꾹꾹 눌러 담아도 좋습니다.
사랑으로 벅차올라 눈물 흘려도 좋습니다.
큰 선물이 아니어도,
고슬고슬한 밥과 참기름 가득 고소한 미역국 한 그릇에
사랑하는 마음 전할 수 있는
그대의 생일이 오늘입니다.
정말 잘 태어났다
안아주고 싶습니다.
정말 잘 살아왔다
토닥토닥 두드려 주고 싶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자
하이파이브 하고 싶습니다.
시골에 살면서 나물 뜯고 꽃 가꾸기를 좋아하는 게으른 농부입니다. 농촌의 일상과 하루의 단상을 담백하게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