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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영끌러의 삶의 기록
06화
금리로 대출 이자만 오른 줄 알았지?
마주한 세금과 실거래가의 추락!
by
JB
May 31. 2024
한순간에 떨어진 1억 원...
금리 상승으로 대출이자만 증가한 것이 아니었다.
새로 매수한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1억 원이나 떨어진 것이다.
※ 내가 매수한 최정점의 실거래가 대비 23년 거래 가는 1억 가량이 떨어졌다. ※
대출이자야 버티다 보면 금리가 떨어지고 이자가 떨어지겠다 싶었는데..
자산을 늘
리고자 실행했던 2호 아파트 실거래가 급락은 정신적 충격이 어마어마했다.
그뿐이던가? 현재 전세를 주고 있는
1호 아파트마저 호가와 실거래
또한 1억 원가량 빠지는 것이 아닌가
..
내가 세 번이나 조율했던 매매금액이 거의 최정점
수준
의 거래였던 것이다.
외벌이이자 월급쟁이인 나로썬 교훈이라 느끼기엔 너무 큰 금액이었다.
그리고 아내와 아주 가끔씩 언쟁을 버리는 날에는 ^^;
급락한 아파트 이야기가 나왔고, 자신 있다던 나의 답변은 날이갈 수록 쇄약 해져만 갔다.
소주가 먹고 싶었다. 허나 나를 위해 쓸돈 따위도 없었다.
가족들의 생활비 마저 부족할 참인데 그럴 여유가 있겠는가?
아… 인생이란 이런 것인가.. 너무 쓰디쓰다..
5월은 가정의 달? NoNo... 종합소득세의 달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많은 달이다.
그 말인즉슨
5월은 지출이 가장 많은 달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5월은 종합소득세를
납부하는 날이기도 하다.
회사생활 근 10여 년간
근로소득으
로만 날을 세워 어떻게든 절세를 해보려고 노력했었지만, 종합소득세라?
임대소득이 있는 나는 종합소득세
중 임대소득세를 내야 한 다는 것을 부동산 공부를 통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는 몰랐고, 신고 방법 등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임대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신고법은 쉬운 것 같이 안내되어 있었지만 막상 실행하려니 어려운
단어와 말들로 즐비하고 메뉴 또한 생소했다.
한편으론
왜 이렇게 어려운
단어와
말들을 쓰는지 이해가 안 되기도 했다.
어려운 단어를 쓰고, 신고법이 어려운 이유는 세무사를 쓰기 위한 영업 마케팅인가 싶기도 했다.
어찌어찌
지인의 도움으로 국세청에 신고, 지방세무서에 신고하여
총 2번에 걸쳐
각각
세금을 납부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5월은
가정의 달로써
행복한 달이기도
하지만 금전적으로 너무 힘든 달이기도 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새해 세금
많이 받으세요.
연말 정산에서도 나의 아둔함은 100% 발휘되었다.
근로소득을 얻는 근로자는 모두 연말정산을 하게 되어 있다.
나
또한 10년 차 이상의 근로자로서 매년 연말정산을 했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설정했던 세금 퍼센티지를 제일 낮게 설정해 둔 것이다.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 일지 모르겠으나 우리 회사는
80%, 100%, 120% 3가지의
세금에 대한 퍼센티지 조절이 가능하다.
세금을 80%로 설정하면 다달이 세금으로 납부할 금액이 실수령액으로 좀 더 들어오고,
반대로 120%로 설정하면 다달이 좀 더 세금을 납부함으로써 연말정산의 타격을 줄일 수 있다.
선배의 추천으로 세금을 80%로 내려 두고
월별 실수령액을 좀 더 받으며 여유롭게 살면서,
연말에 성과
급을 통해 세금을 몰아서 납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멘트에 혹하여
나는 80%로 설정하고 지냈던 것이다.
그 말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세금으로 납부해야 할 급여 일부를 생활비 지출을 하며 멋모르고 지내다가,
연말정산으로 약 700만 원 수준의 금액을 내야 한다는 결과가 따랐다.
여기서 금액이 크게 상승한 또 하나의 이유는
1 주택과 달리 2 주택자이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세제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부분도 컸었다.
그리고
그 해
회사 사정으로 인해
성과급
지급
은 없었다…
그저 내가 저질러둔 아둔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뿐
이었다.
투자를 할 거면 세금에 대해서도
생각하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내야 하는 것이 세금이지만,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투자를 하는 투자자이거나 근로소득만 있는 급여봉급자라 하더라도
세금 또한 생각하고 준비하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나와 같이
준비가 안된
그리고 세금에 대해 아무런 생각 없이 세금을 맞이하니
이건 폭풍에 쓰나미급의 데미지였다.
투자라는 것은, 투자 이익률만 보는 것이 아닌 세금과 거래세, 인플레이션 지표 등등을 상회해야 이익이 된다.
투자를 실행하기 전 위에 따른 지수들을 우선 살피고 이득인지 여부를 파악 후 실행할 것을 당부드린다.
이런 고려사항 없이 실행한 투자는 안 한 것보다 못한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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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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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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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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