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집에 가면 김밥도 좋고 떡볶이도 좋지만 진짜 좋아하는 메뉴 두 가지만 고르라고 하면 당연히 쫄면과 오므라이스다. 분식집표 라면과 돈가스도 너무 좋아하지만 혼자 분식집에 가서 딱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늘 쫄면과 오므라이스 중에서 고민한다.
오므라이스 : 아침에 라면 먹었으니까 점심엔 밥을 먹자.
오늘은 오므라이스를 골랐는데 먹으면서 계속 생각나는 건 쫄면이다. 쫄면을 시켰다면 먹는 내내 오므라이스 생각을 했겠지. 내게는 거의 짜장 vs 짬뽕, 양념 vs후라이드 급의 고민이다. 남편(늘 안 먹는다고 하면서 수준급의 어시스트를 하는 분)이 있다면 고민 안 하고 모두 시켰을 텐데. 이걸 쓰고 있는데 막 가게로 들어온 남학생이 "쫄면 하나 먹고 갈게요." 한다. 이럴 수가.... (하필 소년이 고른 자리는 바로 내 옆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