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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성적표

삼 남매에게 부모 만족도 조사라는 것을 했다.

by 오공부

삼 남매에게 부모 만족도 조사라는 것을 했다. 한마디로 부모 성적표를 받아보았다. 궁금했기 때문이다. 우리(나, 남편)와 사는 것이 어떤지. 우리가 어떤 부모인지 말이다.

엄마 아빠에 대한 질문이 각 10개씩 총 20개의 문항에 주관식으로 답해야 한다.

이제 7살이 된 딸들은 이런 문항들에 응답하는 게 생소했는지 꽤 어려워했다. 반면에 아들은 금세 쓰고 치워버렸다.

'휘휘휘'는 아마도 내가 휘파람을 부는 것을 쓴 것 같다. 내가 평소에 휘파람을 즐겨 불기 때문이다.

요즘 내 머리는 짧은데 그래도 막내에게 엄마라는 사람의 기본값은 긴 머리인가 보다.

라면... 줄여야지. (차마 끊겠다고는 못하는)

마지막 질문은 엄마(아빠)에게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이냐는 물음이었다.

사춘기가 되면 가차 없을 것 같지만, 일단 지금은 점수가 다들 후하다. 미리미리 점수 관리 해야지.


고민의 흔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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