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든 꽃

mind_poem1

by 마음의 시

아무도

관심 갖지 않고

예뻐하지 않으며

아름다움을 잃은 상태로

남아 있다


한때는

정말 아름다웠기에

지금의 초라함이

더 또렷해진다


아직 남아 있는

희미한 향기는

이 자리가 끝이 아님을

조용히 증명한다


언젠가

다시 같은 자리에서

피어날 것이니

너무 오래

자신을 탓하지 말라고


지나간 날들의

아쉬움만큼만

곁에 머물며

나를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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