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 성년이 되다.
성형수술
미운 오리가 자신의 외모를 한탄하며 늘 상심에 젖어 지내던 중 마을 식당의 TV화면에서 미운 인간들이 성형수술로 예쁘게 변신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쿼바디스! 바로 저거다” 미운 오리는 수소문 끝에 동물 성형외과를 찾아가 마침내 성공리에 성형수술을 마치고 오리마을로 돌아왔다.
“짠!” 드디어 붕대를 풀자 동네 오리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고 미운 오리는 감격에 겨운 눈물을 흘리며 이제 자신도 진정한 예쁜 오리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하고 있는데 오리들이 하는 말...
“어! 거위네!”
맞선
미운 오리가 어느덧 나이가 차서 시집 갈 나이가 되었다.
여기저기 신랑감 소개를 부탁하며 맞선을 여러 번 보던 차에 드디어 마음에 드는 오리를 만나게 되었다.
상대방 수컷 오리도 미운 오리의 오리답지 않은 외모와 늘씬한 몸매에 반해서 적극적으로 접근을 해왔고 둘은 거의 결혼의 합의 단계에까지 다다랐다.
마침내 서로의 모든 것을 알게 되었고 미운 오리는 상대에 대한 예의로 자신의 마지막 출생의 비밀까지 말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알비노 : “저 할말이 있는데요. 사실은 저 ‘백조’예요”
그러자 수컷 오리의 안색이 갑자기 변하더니 벌떡 일어서서 나가며 말했다.
수컷 오리 : “전 결혼의 절대조건이 맞벌이 부부입니다. 아무리 예뻐도 백조하고는 할 수 없어요!
헐~~ ㅋㅋㅋ (백조=백수 ㅋㅋㅋ)
동창회 허풍
오리마을 오리들이 성장하여 각자 흩어져 살다가 오랜만에 동창회를 열고 모이게 되었다. 각자 멋있게 하고 나왔으나 성숙하게 성장한 미운 오리의 자태에 수컷 오리들은 모두들 넉이 나갔다. 그래서 서로 잘 보이려 하면서 접근을 해왔는데 마침내 성공하여 가장 잘 나간다는 수컷 오리가 미운 오리에게 다가와 관심을 보이며 직업이 무언지 물어보았다.
경기가 불황이므로 내심 직업만 좋으면 당장이라도 프러포즈를 할 심산으로 말이다.
그러자 미운 오리도 수컷오리가 마음에 들어 망설이다 자신의 진실을 말하기 위해 수컷오리의 귓속에다 대고 “난 사실 백조야”라고 말하자 수컷오리는 실망하는 표정을 지으며, “뭐 직업이 없어!”하고 놀라며 큰소리로 물어보자 미운 오리는 정체가 탄로 날까 봐 깜짝 놀라며 “난~, 백조일 뿐이고~ 직업이 없을 뿐이고~”라고 상황을 수습했다.
오리궁둥이
미운 오리도 어느덧 나이가 들어 결혼할 나이가 되었으나 보통 오리와는 다른 외모와 큰 키 때문에 오리들 중에는 마땅한 상대가 없었다. 할 수 없이 오리와 유사한 울음소리를 내고 키 도 큰 거위 중에서 중매를 서게 되었고 거위는 처음에는 오리의 작고 뒤뚱거리는 모습에 망설이다가 오리 궁둥이의 색시 함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선을 보러 나가기로 했다.
기대에 부풀어 나간 거위는 미운 오리를 보고는 큰 키와 하얀 피부에 첫눈에 반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눈 후 둘이서 호숫가를 산책하며 데이트를 하러 나가던 차에 미운 오리의 뒷모습을 본 거위는 갑자기 배신감에 사로잡혀 미운 오리 엉덩이를 보고는 “어! 무슨 오리 궁둥이가 이래” 하고는 그냥 집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