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 군대 가다.
헌병호출
어느덧 성년이 된 미운 오리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를 가야 되는데 미운 오리는 특정한 주거 없이 강가를 돌아다니며 방황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호숫가에 서 있는 헌병을 발견하고 신기하게 여겨 헌병 뚜껑을 열어보니 속에 하얀 쪽지가 둘둘 말려 있었다. 미운 오리가 둘둘 말린 쪽지를 펴보자 다음과 같이 써 있었다.
1급 갑 현역 입영대상 oo월 00일 용산역으로 09시까지 나올 것.
오리걸음
군에 입대한 미운 오리는 다른 오리들과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었다.
훈련을 받던 중 몇몇 신병들이 실수를 하게 되자 훈련조교는 전원 오리걸음으로 연병장 열바퀴를 돌 것을 명령했고 모든 오리들은 고통에 겨워하며 오리걸음으로 연병장을 돌기 시작했다.
그런데 훈련 조교가 살펴보니 미운 오리 한 놈이 멀쩡하게 서서 걸어 다니고 있지 않은가?
화가 난 훈련 조교는 미운 오리를 흠씬 두들겨 패 주었다. 왜 그랬을까?
미운 오리는 오리걸음을 걸을 수 없어서 백조걸음을 걸었기 때문이다.
담배
미운 오리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해병대에 자원하여 군에 입대하게 되었다.
훈련은 잘 받고서 자대에 배치 받아 야외 훈련을 나가서 고된 훈련을 받다 휴식 시간에 되어 담배를 피려고 담배갑을 주머니에서 꺼내고 있었다.
그때 고참병이 미운 오리를 향해서 손가락 두개를 내밀며 “야! 백조!”하고 소리 지르는 게 아닌가?
미운 오리는 “어! 어떻게 내가 백조인 걸 알았지?” 생각하며 모른 척 하고 있는데 고참병이 다가와서 주먹을 한방 날리며 하는 말 “ 이런 쫄다구 놈이 군기가 빠져서 고참이 싸구려 백조 담배 한가치 달라는데 모른 척 해…’
ㅋㅋㅋ 옛날에 “백조”라는 추억의 담배가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