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Swan) 좋은 반장 뽑기
수완 좋은 애
오리 마을에서 새끼 오리들이 어느 정도 크자 사람들처럼 새끼 오리들을 모아 무리내 질서 교육과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위험 대처법을 교육을 하였다.
수업을 시작하기전 새기 오리들 중 통솔력 있는 반장을 뽑기 위해 우선 자천 타천 희망자를 찾았으나 아무 오리도 나오지를 않았다.
이에 훈장 오리가 “수완 좋은 애” 나오라고 하자 미운 오리는 “Swan 좋은 애”라고 알아듣고 움찔 했는데 뒤에서 미운 오리가 백조(swan)라는 걸 알고 있는 오리가 수줍은 듯 얼굴이 발그레 해지며 앞으로 나서는 대신뒤에서 미운 오리를 밀쳐서 미운 오리가 앞으로 나오게 되었다.
다른 오리들은 수업이 빨리 끝나기 만을 희망하던 차라 미운 오리가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박수로 환영하며 미운 오리를 반장으로 뽑았다. 오리 훈장님으로 반장 오리가 해야 될 주의사항을 몇 가지 전수받고 미운 오리는 들판으로 새끼 오리 무리를 이끌고 현장 실습을 나가게 되었다.
미운 오리 : 참새 “짹짹” 오리 “퀙꿱”
새끼 오리들 : 꽦꽥 꽥꽥
무리 지어 잘 가다가 호숫가에 새끼 백조들이 무리 지어 노는 모습이 보이자 미운 오리가 가서
미운 오리 : 크허헉 케엑웩 퀙퀙
하고 울며 새끼 백조 사이를 휘 젖고 다니자
새끼 백조들 : 크허헉 케에웩 케에퀙켁 저 오빠 저 언니 뭐야 무서워..
하고는 모두 도망쳤다(사실은 이웃동네에 사는 미운 오리 동생들이었다)
새끼 오리들 : 꿱꿱 꿱궦 와~ 우리 반장 최고
하고는 빼앗은 호수에서 즐겁게 헤엄치며 먹이를 잡으며 놀았다.
불량 오리 분리 수거
낙동강변에도 불량오리들이 떼를 지어 다니며 행패를 부리곤 해서 오리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래서 오리부모들은 반장오리로 선출된 미운 오리에게 특별히 당부하며 아기 오리들이 불량 오리들한테 당하지 않도록 잘 피해 다니라고 신신당부했다.
미운 오리는 어른 오리들의 당부를 잘 따를 것을 다짐하며 아기 오리들을 인솔해서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외길에서 어쩔 수 없이 불량오리들과 마주쳤다.
불량 오리 : 헤이 요~ 와썹~ 먹을거 다 내놔
아기 오리들 : 꽥쾍 꽤쾌퀚 음메 기죽어~
미운 오리 : 헤이 엉아들 우리 지금 맛집 가는 중인데 같이 갈래
불량 오리 : 맛집? 뻥치는 것 아냐?
미운 오리 : 뻥치면 니들이 날 가만 두겠냐? 시간 다 됬어 어서 가자
불량 오리 : 그래 그럼 가자~ 앞장 서라
미운 오리 : (아기 오리들 향해) 야~ 니들은 저리 가라
아기 오리 :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꽦꽥 꽥꿱 배신이야 배신(하며 물러 섰다)
미운 오리 : (불량 오리들 바라보며) 숫자가 많으면 우리 먹을 게 줄어서 케켁
불량 오리 : 오케이, 가자
미운 오리는 옆 동네 오리 사육장으로 불량오리들을 안내했고 울타리에서 망을 보다 사육장 배식 시간에 불량 오리들과 몰래 잠입하여 사육장 오리들 틈에 섞여서 사료를 맛있게 먹었다.
불량오리들이 정신없이 사료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미운 오리는 슬며시 옆으로 빠져나와 일전에 잡혀왔던 동네오리들을 조용히 불러 모았고 불량오리들 모르게 사육장을 빠져 나왔다.
사육장을 빠져나가는 미운 오리 일행을 발견한 사육사는 냉큼 달려와 철망을 보수했고 불량오리들은 사육장에서 꼼짝없이 갇혀서 사육되다 오리탕 집으로 팔려 나갔다.
미운 오리 : 퀘케겍 케에엑 켁 안녕~ 불량 오리들
오리 동네에는 미운 오리의 무용담이 소문이 났고 오리들을 구출해 온 영웅으로 추앙받았다.